‘독특한 스타일’ 변신
신세계·갤러리아, MD 개편
백화점에도 봄볕이 들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은 올해 봄 MD(매장구성)개편에서 ‘스타일, 펀, 온리’란 컨셉을 지닌 독특한 스타일의 백화점으로 탈바꿈한다. 백화점 MD개편을 1년에 2번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전 연령대를 아우르는 새로운 브랜드를 선보이며 변신을 강화했다.
윤소영 갤러리아명품관 상품전략팀장은 “새롭고 좋은 브랜드가 발굴될 때마다 ‘퍼스트무버’의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계속되는 불황을 극복하려는 고육책이자 프리미엄 리테일러로서의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갤러리아 명품관은 이번 MD개편에서 ‘베르사체’ ‘피에르발망’ ‘필립플레인’ 등 9개 브랜드 유치, 총 36개의 단독 브랜드를 구성하게 됐다. 여성 3대 슈즈 ‘크리스찬루부탱’ ‘지미추’ ‘마놀로블라닉’에 이어 ‘쥬세페 자노티’가 오픈하면서 업계 최고의 슈즈라인 매장구성을 확보했다. WEST 4층 남성매장은 ‘아미’ ‘랙앤본’ 등 청담동 패션을 합리적인 가격대에 만나볼 수 있는 남성들의 놀이터로 구성된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화장품 매장을 개편하고 리뉴얼 오픈했다. 지난 2008년 이후 5년만이다. ‘입생로랑’ ‘메이크업포에버’ ‘OPI’ ‘숨’ ‘라프레리’를 입점, 총 50여개의 풀 라인 매장으로 변모했다. 기존 샤넬 매장은 메이크업 스튜디오로 확대 개편했다. 최근 색조라인 열풍으로 인해 기초와 색조 매출 비중이 6:4에서 5:5 수준으로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심한성 신세계백화점 화장품 바이어 과장은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여성들의 니즈에 맞춰 색조 전문 브랜드를 강화하고 메이크업 아티스트 상주, 메이크업 시연을 통해 고객과의 스킨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