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 감량·차별화 직물 ‘잘 나가네’

2014-03-25     김영관

폴리에스터 감량 직물의 편식 흐름이 올 봄에도 이어지고 있다. 폴리에스터 감량 직물은 비유럽 지역으로의 회복세가 앞서고 있다. 동종 염색업계도 덩달아 봄 경기를 체감하고 있다.
대구염색공단의 Y, K, J, T사 등 감량염색 대표기업들은 이미 봄 경기를 체감하고 있는 가운데 올 한해 전망도 밝게 내다보고 있다.

특히 국내 최초로 구멍뚫린 직물을 개발, 출시한 주흥애프앤씨는 3월부터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 품목은 대구국제섬유박람회(PID)에서 인기를 끈데 이어 수출과 내수에서 문의 및 상담이 줄을 잇고 있다. 이 회사 양재진 사장은 “올해부터 수출과 내수에서 큰 폭의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유럽지역으로 수출이 편중된 폴리에스터 감량직물은 봄경기가 예년 같지 않은 흐름이다.

국내 최고의 품질과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도 유럽의 구매력 약화로 봄 경기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사상 최대의 수출 증가 실적을 보인 D, S사 등도 유럽 비중이 높아 봄 경기를 아직 체감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ITY싱글 스판 니트류는 대 터키 FTA 발효가 늦어져 비교적 조용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니트 염색 업종은 가동율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내수 증가와 터키시장의 FTA발효를 대비한 선 염색 행보로 보여 지고 있다. 비 감량직물의 대표 품목인 나일론 박직물도 3년여 간의 시들한 경기에 마침표를 찍을 차별화 소재개발과 출시를 계기로 재도약을 꾀할 조짐이다.

나일론 박직물 전문 생산 기업인 보광이 한국섬유개발연구원과 공동으로 개발한 초 세섬도 나일론6복합 신축사를 사용한 박직물은 제2의 전성기를 맞을 채비다. 촉감과 기능성, 스판덱스를 사용하지 않고도 신축성을 발현하는 이 소재는 워셔블 효과까지 겸비해 그동안의 시장 판도를 바꿔놓을 전망이다.

이밖에 아웃도어 자켓용 화섬복합교직물도 잇따라 기능성과 터치감, 입체감, 빈티지 효과를 구현한 신제품을 출시한 기업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어 올 한해 비교적 선방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