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패션 ‘물량위주 탈피 감성산업으로’

프리뷰 인 차이나, 中 시장 공략 방법 다양해져

2014-03-25     정기창 기자

‘프리뷰 인 차이나 2013’이 한국섬유산업연합회(회장 노희찬) 주최로 이달 26일부터 29일까지 중국 북경 국제전람중심에서 ‘중국 국제 의류 액세서리 박람회(CHIC)’와 동시에 개최된다.

한국은 전시장 면적에서 홍콩(3300㎡)에 이어 두번째 규모(3000㎡)로 총 71개사가 참여한다. 글로벌 브랜드 도약을 시도하는 여성복 브랜드를 중심으로 내의류, 모피, 패션 액세서리 등 업체들이 참여, 한국 패션 기업만의 독창적인 미와 감성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가장 많은 업체들이 참가하는 여성복은 20~30대 이상 여성층을 타깃으로 다양한 스타일을 제시한다. 트렌디 아이템으로 고급브랜드로 거듭나고 있는 ‘Jolie& Deen’과 밀앤아이의 SPA형 브랜드 ‘Le Queen’ 등은 작년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도 참가한다. 야니인터내셔널의 ‘Yanie’, 두산타워의 ‘Dooche’ 등도 참가한다. 특히 내의 업체인 쌍방울과 좋은사람들은 올해 처음 참가하며 본격적인 중국 내수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해를 거듭함에 따라 우리 업체들의 중국시장 공략 방법도 다양해지고 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 김부흥 부장은 “한국 디자이너나 업체가 중국 업체에 디자인을 제공하고 브랜드를 런칭하는 사례가 많이 늘고 있다”며 “올해는 이 부분을 공략하려는 업체들도 다수 있다”고 밝혔다.

3~6개월 등 일정기간 브랜드 컨셉을 제공하고 런칭해 자리잡을 때까지 일해주고 대가를 받는 형식이다. 김 부장은 “한국 패션산업이 물량떼기에서 감성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중국업체들의 참여는 줄어든 반면 유럽 업체들의 참여가 늘어난 것도 특징이다. 섬산련은 “작년에 비해 중국 업체들 참여가 저조했지만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등 유럽 기업 비중이 커졌다”며 “해외 기업들과의 각축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