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점포확장 보다 ‘아울렛 집중’
2014년까지 신·증축 확대
소비 트렌드가 SPA 홈쇼핑 온라인 등 합리적 소비로 확산되면서 백화점들이 점포 확장보다 아울렛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백화점도 아울렛이란 유통채널을 통해 저가 구매 수요를 지닌 소비자들을 유입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오는 2014년까지 백화점 점포 신규출점과 증축을 통한 영업 면적 확장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아울렛이란 신규점포 형태를 통한 영업 면적 확대는 활발하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2008년 김해롯데 프리미엄 아울렛을 시작으로 2012년 4월, 12월 각각 파주, 청주에 프리미엄 아울렛을 신규 출점했다. 오는 4월 부여점과 11월 이천점이 신규로 출점한다. 6월에는 김해점이 기존 점포 영업면적대비 70% 확장하는 대규모 증축을 계획하고 있다.
신세계는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을 통해 2007년 프리미엄 아울렛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올해 말에는 부산 첼시 프리미엄 아울렛을 신규 오픈한다. 파주 아울렛 영업면적 증축을 통해 기존대비 29% 확장한다. 프리미엄 아울렛을 운영하고 있지 않은 현대백화점도 한강 아라뱃길 김포터미널 아울렛 부지를 낙찰 받아 2014년 김포 프리미엄 아울렛을 오픈한다.
백화점 MD구성을 지향하는 가산동 아울렛 W몰 역시 2호점 출점에 따른 경기권 부지 물색에 적극적이다. 현재 4~5개 지역으로 압축하고 검토하는 단계다. 2014년까지 2개 점포를 출점할 계획이다.
박을규 대표는 “백화점 수준의 고객서비스 실현,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가산동을 모델로 하는 다점포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연우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존 백화점이 편집샵 확대, 아울렛 투자 등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점차 고객이 타 유통채널로 이동하고 있는 구조적 문제에 봉착될 가능성이 있다”며 “경기 회복 기대감에 따른 유통 채널 구조 변화에 대한 대응책도 강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