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핵심역량 강화·고용창출

올해 6조8400억원·투자 1만5500명 채용

2014-03-25     김효선

롯데는 2013년 국내외에서 6조8400억원 투자하고 채용규모도 지난해 보다 2000여명 늘렸다. 투자금액도 전년대비 10% 증가했다. 국내에만 5조8200억원을 투자한다. 롯데 관계자는 “올해 경기 침체 및 유통부문 출점 제한 등으로 경영 환경이 좋지 않지만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핵심역량을 강화하고 고용창출에 이바지하고자 투자와 채용을 늘리기로 했다”고 전했다.

신동빈 회장도 2012년 말 사장단회의에서 “비상경영이라고 미래성 비용을 아끼는 것은 기업의 체질을 악화시키는 지름길”이라며 “발상의 전환을 통해 강점을 적극 활용하는 경영행보를 보여줄 것”을 주문했다. 올해 투자 부문별 고용유발 효과가 큰 유통부문이 3조6000억원, 건설 1조원, 유화 8000억원, 호텔·서비스 7800억원, 식품 6600억원이다.

롯데는 유통부문에서 해외진출 및 신성장동력 강화에 집중한다. 롯데백화점은 중국 웨이하이점과 청두점을 열고 인도네시아에 첫 진출해 자카르타점을 오픈한다. 국내에서는 서울, 부여, 이천에 각각 아울렛을 개점한다. 롯데마트는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해외에서 20여개의 점포를 열 계획이다. 완구전문점 토이저러스와 가전전문매장 디지털파크 사업도 매진한다.

롯데호텔은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2014년과 2017년 베트남 하노이와 중국 선양에 특급호텔을 열고 국내에는 2014년 제주, 대전 등에 비즈니스호텔을 오픈한다. 롯데면세점은 자카르타에 시내면세점을 열 계획이다.

롯데는 대규모 복합단지 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진행하는 한편 잠실의 ‘롯데월트타워’는 총 3조5000억원이 투자되는 123층 초고층빌딩으로 2015년 완공이 목표다. 해외에서는 쇼핑몰, 호텔, 아파트 등이 들어서는 중국 선양 프로젝트와 베트남 하노이의 65층 주상복합빌딩인 ‘롯데센터 하노이’ 공사가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