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화장품 사업 가세
드럭스토어·브랜드 런칭
2014-03-25 김효선
국내 화장품업계를 독식했던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2강 구도에 대기업들이 화장품사업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과거 화장품사업에 소극적이었던 기업들도 적극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 화장품 시장은 타 업종에 비해 불황에도 타격이 적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A 관계자는 “대기업들이 외사제품을 들여오기보다 새로운 브랜드를 런칭할 가능성이 크다”며 “막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한 마케팅과 홍보는 시너지를 배가 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드럭스토어 CJ 올리브영에 이어 신세계도 홍대, 명동 등 분스 매장 5개를 운영하며 뷰티사업에 적극적이다.
3월 초 홍대 1호점에 개점 예정이던 롯데 드럭스토어는 출점이 지연되면서 오는 4~5월 경 사업이 시작될 계획이다. 아직 구체적인 사업체계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CJ올리브영의 초창기 구성원을 중심으로 진행 중이다. 백화점 컨셉브랜드 ‘스틸라’ ‘부르조아’ 등이 입점될 예정이다.
앞서 홍대에 들어선 CJ올리브영, GS왓슨스, 신세계 분스에 이어 롯데 드럭스토어까지 가세하게 될 경우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관계자는 “홍대가 다른 상권과 비교해 트렌드 수요가 빠르고 젊은 소비층을 공략할 수 있어 매력적인 상권”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대기업 드럭스토어 사업에 대한 논쟁이 커지면서 자구책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