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성복, 中마켓 공략 본격화
신원, ‘지이크·지이크파렌하이트’ 카누딜로와 계약체결·런칭쇼
신원(회장 박성철) 남성복 ‘지이크’와 ‘지이크 파렌하이트’가 중국 최고 남성복 브랜드를 목표로 첫 무대를 공개했다. 신원은 중국 광저우 카누딜로복식고분유한회사(이하 카누딜로)와 함께 지난 3월 22일 중국 항저우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남성복 ‘지이크’와 ‘지이크 파렌하이트’ 2개 브랜드의 중국 진출을 위한 계약 체결식과 런칭 기념 패션쇼를 진행했다.
이 행사는 신원 남성복의 본격적인 중국 활동 시작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으며, 박성철 신원 회장을 비롯한 신원 관계자들과 중국 카누딜로 회사의 린용페이 회장과 계열사 사장단 전원, 중국 주요 백화점의 담당 임원, 중국 기자단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지이크’와 ‘지이크 파렌하이트’의 중국 매장은 올 가을부터 본격적으로 전개될 예정으로, 패션쇼에서 각 브랜드의 2013 F/W 컬렉션 제품들이 선을 보였다. 직장인 남성들에게 적절한 캐주얼 스타일인 ‘지이크’와 도시적 감성이 묻어나는 수트 패션 ‘지이크 파렌하이트’가 관람객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또한 세계적 비보이 진조크루의 공연과 유명 무용가 은석의 중국 전통무용 공연이 볼거리를 더했으며, 여러 편의 드라마를 통해 중화권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탤런트 김재원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신원과 카누딜로의 계약에는 한국 브랜드 최초로 중국에서 20년간의 장기 독점계약 및 구체적인 브랜드 성장 목표를 포함하고 있다. 진출 5년차 2017년에 중국 매출액 6억 위엔(한화 약 1,402억원)과 최소 수주 금액 2억 위엔(한화 약 353억원), 유통망 150개점을 달성한다는 내용이다. 진출 10년 차인 2022년에는 중국 매출액 12억 위엔(한화 약 2,082억원)과 최소 수주 금액 3억 7천만 위엔(한화 약 642억원), 유통망 280개점을 포함하는 장기 계약이다.
신원은 남성복 브랜드 운영 노하우를 카누딜로와 공유하고 중국 현지 프로모션과 매장 전개 및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에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관계자는 “신원 2개 남성복 브랜드의 중국 전 지역과 마카오 및 홍콩 전체 독점 판매 계약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며 ”최소 제품 수주액만으로도 진출 5년차부터 국내에 볼륨 남성복 브랜드 2개 이상을 런칭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신원 박성철 회장은 “신원 남성복의 중국 시장 안착을 시작으로 여성복 브랜드 및 프리미엄 데님 브랜드 ‘씨위’의 중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향후 중국 내에서 적극적인 유통망 확장과 브랜드 이미지의 고급화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통해 중국 최고 브랜드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