百 온라인몰, 프리미엄제품 인기

의류→고가, 쇼루밍 확산 대형마트 온라인몰 40%↑

2014-03-29     김효선

계속되는 불황에 상위 소비층의 고객들이 백화점보다 온라인몰을 이용하면서 고가 프리미엄 제품이 인기다. 롯데백화점이 운영하는 온라인몰 엘롯데는 1200만원에 달하는 일본 야마하의 고가 모터바이크가 팔렸다.

신세계백화점의 신세계몰에서도 500만원에 달하는 ‘스위스 벨앤로스’ 가죽시계와 497만원 다이아몬드 팔찌가 내놓기 무섭게 팔려나갔다. 온라인 상품으로 선보인 ‘나르시스’ 다이몬드 0.3캐럿 목걸이는 18K 대신 14K를 사용해 백화점 브랜드이면서 매장 제품과는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20% 가격을 낮춰 판매했다.

업계 관계자는 “제품이 백화점과 똑같고 반품과 AS서비스가 오프라인과 동일하게 제공하기 때문에 백화점에만 몰렸던 큰손 고객이 이제는 온라인에 몰린 결과”라고 말했다. 백화점 매장에서 고급 가구나 프리미엄 제품군은 ‘노세일’이지만 백화점 온라인몰에서는 매장과 같은 제품임에도 5~10% 할인 판매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일반적으로 의류구매에만 회자됐던 쇼루밍 현상이 고가제품에도 확산되고 있다.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도 지난해 대비 온라인몰 매출이 40% 이상 뛰었다. 일각에서는 대형마트들이 오프라인 매장 포화상태에 정부의 영업제한 등을 감안해 지난해 온라인몰 사업에 집중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인터넷쇼핑몰 뿐 아니라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모바일쇼핑시장 역시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