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울렛 확장 경쟁 ‘점입가경’
2014-04-09 김효선
신세계 파주, 52개 브랜드 추가 입점
W몰, 2호점 2014년 내 오픈 예정
백화점보다 아울렛을 찾는 우회소비가 늘면서 경쟁 업체들 간의 아울렛 경쟁이 치열하다. 신세계그룹은 오는 12일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을 9069㎡(2748평) 증축해 총 영업면적을 4만182㎡로 확대, 개장한다. ‘노스페이스’ ‘질스튜어트’ ‘나무하나’ 등 52개 브랜드가 추가로 입점하고 상표 수는 219개 늘었다.
2년 만에 신세계 파주점이 증축에 나선 이유에 대해 업계관계자는 “지난 2011년 말 롯데 아울렛이 프라다 아울렛을 유치, 2012년 파주에서만 306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아울렛 상권을 흡수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롯데아울렛 파주점은 개장 이후 지난 5년간 매출 1위였던 신세계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을 제치고 국내 아울렛 매출 순위 1위에 올라섰다. 롯데는 올해 이천에 프리미엄 아울렛을 추가로 오픈하며 신세계 아울렛과 2라운드 접점을 앞두고 있다.
W몰도 2013년 1분기에 500만원 이상 구매한 우수고객이 36.8% 늘었다. W몰은 오는 9월 말 마리오아울렛 1관 리뉴얼 오픈에 맞춰 경기도 수원 광교 신도시 부근에 2호점을 열기로 했다. 하지만 내부사정으로 인해 내년으로 연기됐다. 2016년에는 강동구 상일동에 추가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W몰 관계자는 “아울렛 유입고객들의 수요에 맞춰 백화점식 매장환경과 접객 서비스 및 지방출점을 서두를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