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섬유개발연구원, 토종 수퍼소재 기반기술 확보 전력

2014-04-15     김영관

3년(12. 6.11~15. 5.31) 기한의 수퍼소재기반사업에서 추진 1년만에 대구지역 중견 4개 섬유기업이 연구개발 성과물을 내놓아 화제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원장 이춘식)이 사업을 주관하고 조양모방, 신화섬유공업, 한일타포린, 우양신소재가 공동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추진해온 과제를 통해서다.

울 전문 생산기업인 조양모방은 메타아라미드와 올 혼방 소재(각40수, 60수 2합)를 개발해 냈다. 이 회사는 이 개발소재를 난연 안전 유니폼과 산업용 안전장갑으로 제품을 개발해 낸데 이어 산업재해 방지를 위한 안전용품용 복합소재로 출시했다.

또 신화섬유공업은 메타 아라미드와 울 복합방적사를 활용, 편환 공정기술을 최적화 해 화재 진압시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소방용 이너웨어 및 셔츠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HDPE와 아라미드를 레노(Leno) 조직으로 배열 복합해 투시가 가능한 토목, 건축 안전팬스용 스켓폴딩은 한일타포린이 개발해 냈다.

투시가 가능한데다 강도 역시 안전성을 확보함에 따라 오스트리아 등으로 이미 수출이 전개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첨단 신소재 생산 및 수출에서 앞서가는 우양신소재는 고 내구성 산업용 공작기계 벨로우즈 제품을 개발, 전량 수입에 의존해 오던 것을 국산화할 채비다.

산업용 벨로우즈는 PDP, LCD등 유리 기판 생산라인의 가공기계에 장착하는 제품으로 가공제, 수분, 분진 등을 보호하는 부품으로 내마모, 발유, 발수, 경량성을 갖춘 슈퍼섬유복합소재다.

이 같은 성과물을 내놓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은 11일 오후3시 3층 대회의실에서 ‘수퍼소재 연구개발 성과 확산 세미나’를 갖고 국산화 확산과 수출 가능성을 제안했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이춘식 원장은 “1년 만에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남은 2년 동안 수입에서 국산으로 대체할 수 있는 기반기술을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