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産 책가방, 유해물질 투성이
이랜드월드 등 리콜 조치
이랜드월드 패션사업부가 수입·판매한 책가방에서 최대 160배의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함유된 것으로 나타나 모두 리콜조치됐다. 중국에서 수입한 이 책가방은 총 함유량 0.1% 이하가 기준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네임텍에는 16.13%, 네임텍 인조가죽에는 8.69%, 보조가방 프린트에는 1.15%가 함유된 것으로 적발됐다. 역시 중국에서 수입된 다른 2곳의 책가방도 같은 이유로 수거 및 수리조치 당했다.
기술표준원은 최근 학용품, 어린이 책가방, 가정용 접착제 등 공산품 285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조사를 실시한 결과 총 6개 제품이 소비자 안전에 위해가 있는 것으로 확인돼 리콜 명령을 내렸다. <사진 : 이랜드월드 패션사업부가 중국에서 수입한 어린이 책가방에서 기준치 대비 최대 160배의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돼 리콜 조치에 들어갔다.>
이에 따르면 샤프연필에서는 내분비계 장애물질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를 상회했고 피부염·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니켈 용출량이 기준치를 58.4배를 초과했다. 필통 1개 제품에서는 중금속인 납 함유 기준치를 상회했고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37.6배를 초과했다.
어린이 책가방 3개 제품은 프탈레이트계 기소제가 기준치보다 111.1~178.7배를 초과해 모두 교체나 수거 및 수리 조치를 당했다. 이들 제품을 수입·판매하는 기업들은 10일 이내 리콜이행계획서, 2개월 이내에 리콜이행 결과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기술표준원은 이번에 리콜조치된 제품에 대해 3월20일부터 시행된 ‘리콜이행 점검 강화 계획’에 따라 결과 보고서 제출 후 1개월 이내에 이행 점검을 완료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