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선옥 디자이너, 드림 소사이어티 展
2013-04-24 김송이
“사람이 벗어도 여전히 옷은 아름답다.” 임선옥 디자이너<사진>가 문화역서울 284에서 열리는 ‘드림 소사이어티(Dream Society)’ 전시에 참여, 지난 4월19일 개최된 전시 오프닝 쇼에서는 모델의 정적인 워킹과 의상을 활용한 오브제 작품들이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 행사는 현대자동차 주최와 대안공간 루프의 주관 아래 한국의 문화예술계를 대표하는 작가들을 초대한 대규모 전시회다. 패션을 비롯해 건축, 디자인, 음악 등 다양한 분야의 국내 정상급 예술가가 소통과 교류를 통해 새로운 장르의 가능성을 탐색하며, 패션 디자이너 임선옥을 비롯해 사진 및 설치 김용호, 그래픽디자인 슬기와민, 영상 및 설치 정연두, 건축 조민석, 음악 DJ 쿠마 등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가 함께 한다.
임선옥 씨는 옷에 대한 개념을 새롭게 정립하고 디자인 방식부터 패턴, 생산 방식에서 독자적인 아이덴티티를 보여주는 디자이너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패션쇼가 끝나고 모델의 몸에서 벗겨져 바닥에 떨어진 옷 더미에서 우연적, 형태적, 미학적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었다”며,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스타일을 표현하는 의상이, 하나의 오브젝트로써 새로운 가능성과 모티브 예술적 상상력을 자극함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전시는 5월26일까지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