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 여성복 역량 강화

‘보브·지컷’ 라인신설·콜라보…상품력 제고

2014-04-29     나지현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대표 최홍성)이 내수 여성복 사업 역량 강화에 적극 나섰다. 우선 대표 브랜드 ‘보브’의 뉴 라인 ‘브이엘’ 런칭을 통해 젊은 캐주얼 감성을 가미해 기존 충성도 높은 고객들의 탄탄한 지지층 확립과 동시에 신규 고객 유입을 도모하고 있다.

‘브이엘’은 32개 ‘보브’ 매장에 샵인샵으로 선보여 오픈과 함께 기대 이상의 호응을 얻으며 한 달여만에 완판 아이템 배출과 매출 신장 견인의 주역으로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연말까지 유통을 40개로 확대, 220억 원의 매출을 목표로 한다.

백관근 여성복 사업부장은 “최근 고객들은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점차 사라지고 영 캐주얼 시장은 지속적으로 축소되는 분위기여서 내셔널 여성복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며 “‘브이엘’을 통해 신선한 디자인으로 기존 ‘보브’에 생명력을 불어넣으며 잠재된 수요와 고객 니즈를 파악, 향후 브랜드가 나아가야할 방향성을 확립했다”고 밝혔다.

덧붙여 “국내 브랜드들의 차별화 부재로 최근 고객들은 새로운 것에 목말라하고 있으며 쉽게 받아들이는 성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입점 고객들의 구매율과 기획 적중률이 높아진 것을 실질적인 수치로 확인하면서 새로운 리프레시는 반드시 필요한 작업이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보브’는 ‘브이엘’의 상품 구성을 더 다채롭게 구성, 정상 판매율을 높여 상승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라인 신설을 통해 매장 면적 확대를 시도하고 효율 증진을 위한 일부 유통 구조조정을 통해 연내 상설 포함 총 125개의 유통을 확보, 1100억 원의 매출을 목표로 한다.
한편, 지난 2011년 10월 파트너사와의 독점 판매권 계약을 통해 중국 진출을 시도한 ‘보브’는 현재 중국 거점 지역 유력 유통에 진출해 최상위권을 유지, 유통사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연말까지 매장 20개, 100억 목표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300억 원까지 외형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중국 별도 디자인팀도 구성된다.

한편, ‘지컷’은 현재 다소 퇴색된 기존 오리지널리티를 살리는데 초점을 맞춰 쿠튀르적인 페미닌 시크 감성의 아이덴티티를 강화하는데 주력한다. 오는 5월1일 전국 매장을 통해 선보일 이탈리아의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 ‘엔투웨니원(N°21)’과 협업한 ‘2013 여름 캡슐컬렉션’<사진>을 선보이는 것도 그 일환이다. 국내 영캐주얼 브랜드에서는 볼 수 없었던 독특한 감성의 상품을 선보여 감성 니치마켓 공략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지컷’을 각인시키고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다. 연말까지 총 65개 유통 확보로 500억 원 매출 달성이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