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패션사업 ‘적자세례’
섣부른 확장? 우려로
2014-05-07 김효선
패션기업을 인수한 백화점 업계의 실적이 악화일로다. 계속된 경기불황으로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보인다. 롯데백화점은 2010년 패션업체 NCF를 인수했다. 패션사업 확장에 열을 올렸지만 실적은 기대 이하였다. 매출총이익은 하향 곡선이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8700만원을 기록하며 적자다.
자사 패션계열사 신세계인터내셔날을 운영 중인 신세계백화점은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이어가고 있지만 성장세는 예년만 못하다는 평가다. 현대백화점도 2012년 한섬을 인수하면서 활발한 유통망 확보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지만 지난해 한섬 실적은 한풀 꺾였다.
일각에서는 백화점들의 섣부른 사업 확장이 득보다는 실이 될 확률이 크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패션이 백화점 전체 매출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백화점의 의류 사업 욕심은 클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