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大 직물 수출행보 적신호
2014-05-13 김영관
연사물·화섬복합직물 비관적 흐름
ITY싱글니트스판도 성수기 무색
직물수출 최대 성수기인 5월에 접어들었지만 섬유산지 주력 수출 품목들이 맥을 못 쓰고 있다. 연사물이 5월에 조용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향후 수출행보에 적신호를 예고하는 흐름이다.
화섬 복합직물 역시 연사물과 다를 바 없는 가운데 주 수출시장인 유럽 수출은 이미 끝났다는 비관적인 시각이 우세하게 나타나고 있다. 마지막 남은 믿을 품목인 ITY 싱글 니트 스판 직물이 5월 성수기를 대변해야 하지만 이마저도 뚜렷한 행보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양적 팽창을 거듭하고 있는 ITY싱글 니트 스판 직물은 터키 수출을 주도할 1순위 품목으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아직 이렇다 할 행보를 보여주지 못한 채 성수기를 무색케 하고 있다.
이같이 산지 주력 수출 3대 품목 군이 맥을 못추는 가운데 저가 면 혼방직물과 폴리에스터 후 직물, 아라미드 등 수퍼 섬유들이 비교적 괜찮은 흐름을 보여주고 있어 대조적이다. 면직물은 중국 등 후발국에서 수입된 생지(인 그레이)도 다량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섬유산지 제직 가동율과는 거리를 두고 있는 가운데 관련 염색 업체들만이 다소 숨통을 트는 양상이다.
내수 경기 역시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며 직물업체들이 숨통을 트는데 일조 하고 있다. 내수의 경우 폴리에스터 감량직물, 화섬복합직물 등 주력 품목군들이 비교적 선방하고 있는 흐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