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방 베트남 진출 ‘가속’…최신설비
경방, 빈증성 공장 10일 준공 ‘고품질 30~40수’
코티티 진출 확정·일신방직 타당성 적극 검토
면방업계의 베트남 진출이 새로운 국면으로 가속화될 전망이다. 경방(대표 김준)이 최신 설비로 베트남 빈증성에 방적공장을 건설해 지난 10일 본격 준공식을 가진데 이어 코티티(이사장 김정수)도 베트남 호치민에 시험검사소를 진출시키기 위해 구체적인 설계에 나섰다.
일신방직(대표 김정수)은 면방업계의 해외탈출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것과 관련 이에대한 구체적인 사업 타당성 검토에 들어갔다. 국내 면방사들의 베트남 진출은 이미 15년~20여 년 전에 이뤄진 상태다. 기 진출한 충방, 방림, 동국방 등은 설비자체가 오래된 구 설비로 품질에 대한 관리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많은 한계점을 드러내고 있다.
이에따라 경방이나 일신방직 등이 새로운 최신설비의 공장을 건설해, 품질 좋은 제품이 공급된다면 이 지역의 의류 수출 밴더들로 부터 상당한 호응을 얻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베트남은 동남아 일대 의류봉제 소싱처들과 인접해 있어 현지 수출지로도 호조건을 갖추고 있다. 특히 공장의 품질 관리가 확실히 된다면 제품 수요는 무궁무진하게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경방은 지난해 400억 원을 투자해 베트남 호치민에서 자동차로 2시간 거리인 빈증성 소재에 2만 5920추 규모의 면방공장을 완공 3월부터 가동하기 시작했다. 스위스 리히터社에서 도입한 최신 링정방기의 베트남공장은 면사 30수 40수 위주 최신 링사 제품으로 현지 진출한 국내 편직 봉제 니트 직물업계의 반응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면방업체들의 베트남 진출은 과거의 노후설비 스크랩 형태가 아닌 최신 설비로 건설된다는 점이 다르다. 또 국내 의류 수출업체들은 베트남에 대규모 의류봉제공장을 가동하고 있어, 향후 TPP(환태평양 경제협력기구) 발효에 따른 수혜가 이곳에 집중 될 것을 기대하는 등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