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석붕 칼럼] 알기 쉬운 패션소재 - 보일(voile) 직물

2014-05-17     편집부

보일(voile) 직물
보일이란 어원은 프랑스어의voile*이지만 영어로 바꿔 보면 베일(veil)이 된다. 글자로도 알 수 있듯 직물이 투시돼 보이는 얇은 직물임을 알 수 있다. 이 직물은 경사나 위사를 모두 강연사를 사용해 보통 평직으로 제직하는데 밀도가 적으며 가벼운 직물로서 투과해 볼 수 있는(see through) 직물이다.

강연사를 사용했기 때문에 비교적 스티프니스(stiffness)가 크고 까실 까실한 맛이 나고 얇다. 원래는 견직물이었으나 그 후에 면이나 레이온, 양모나 마, 폴리에스테르에 이르기 까지 여러 가지 섬유가 이용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면 제품의 보일이 유명한데 가령 면사로 만든 것은 실 번수 50-100 Ne 정도 가느다란 단사를 경·꼬임을 반대로 주고 밀도를 적게 만드는데 이 때 경·밀도를 거의 같게 해 실켓 가공*을 한 것이 많다.

보통 면 보일 직물에는 본 보일(ply-yarn voile or full plain voile), 반 보일(half-voile), 단사 보일(single yarn voile)의 3가지가 있다. 본 보일은 경·코머사로 하고 강연의 2합사(80/2-100/2 Ne, 40-44 tpm)를 사용한 것을 말한다. 이것은 표면이 너무 단단하기 때문에 실의 모우를 가스로 태워서 실 표면을 매끄럽게 하여준다. 그리고 경사를 강연의 2합사로 하고 위사를 보통 연사의 단사로 제직한 것을 반 보일이라 한다.

다음 경·모두 단사(40/1-50/1 Ne)로 제직한 보일을 단사 보일이라 한다. 이것은 별로 꼬임을 주지 않는 경우가 많다. 변화무늬의 면 보일에는 장식사(fancy yarn)가 사용되며 주자무늬 보일(satin stripped, checked voile), 클리프드 도트 보일(clipped dot voile), 피케 보일(pique voile), 매듭 실을 제직에 끼워 넣은 팬시 보일(fancy voile) 등이 있다.

인견 보일은 편직으로 된 평 보일과 사직(紗織, leno weave) 보일 그리고 여직(絽�, gauze weave) 보일 등이 있다. 이 보일 등은 모두 1,000 tpm 정도의 편연사*를 사용하며 경·밀도를 거의 같게 한다. 보일 직물의 용도는 여성용 내의, 블라우스, 원피스, 스카프, 어린이 외의 용, 커튼 등 다양하다.

*㈜ : voile : 프랑스어로서 발음은 vwal이라고 한다
실켓 가공(silket finish) : 머서화 가공(mercerization)이라고도 한다. 면제품을 장력을 주면서 짙은 가성소다로 처리하여 실크와 같은 광택이 나도록 가공하는 것.

편연사 : 필라먼트사의 경우 꼬임이 아주 없거나 또는 거의 없는 실 2올을 합연시킨 실을 편연사(single twisted yarn)라 하고 꼬임을 준 단사 2올을 합연시킨 실을 제연(double fold)사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