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여성복 섬머 히트 예상 아이템 특집 - 초여름 여세몰아 섬머판매전 본격화
2014-05-21 나지현 기자
지루했던 봄을 뒤로하고 5월부터 급작스러운 기온 상승과 초여름 날씨를 보이면서 여성복 업계는 섬머를 위한 본격적인 판매전에 돌입했다. 짧은 간절기를 예상했던 업계는 여름 공세를 위해 일찍부터 물량을 투입했던 곳이 많아 지난해보터 1달 가량 늦게 찾아온 더위를 반기면서도 적극적인 프로모션과 PPL, 마케팅을 통해 매출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개성공단의 여파로 리스크를 피할 수 없던 업체들은 물량을 두 자릿수 줄이거나 보합 수준으로 조정,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 역력했으며, 이외 신규 브랜드는 공격적으로 물량을 늘렸다. 이들은 지난해 시장 진입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면 올해는 섬머를 기점으로 입지 확립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여름 물량에 대한 증감을 유동적으로 움직이면서 물량 확보부터 행사 계획까지 재점검을 통해 부진 만회에 전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배수 낮춰 가격경쟁 획득 불황 정면 돌파
올 여름도 무덥고 길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시원한 소재감과 화려한 컬러감이 돋보이는 아이템들이 많이 등장했다. 글로벌 SPA의 영향으로 단품 경쟁력을 한층 높이면서도 크로스 코디가 용이한 다채로운 아이템 구성이 특징이다. 중장기적인 내수 시장 침체가 전망, 소비 절제가 지속되면서 배수를 낮추면서까지 합리적인 가격대 제시로 고객몰이에 주력한 것 또한 주목할 만하다.
‘쉬즈미스’는 예상 히트 아이템으로 오페라 원피스를 선보였다. 이는 지난해에도 폭발적 인기를 누리며 2차 리오더, 1만3000장 판매로 11억 원의 매출을 올린 아이템으로 디자인과 소재, 실루엣을 한층 업그레이드한 뉴 버전으로 출시했다. 슬림한 바디 실루엣을 완성하면서도 편안한 스트레치 원단으로 착용감을 높였으며, 5가지 컬러로 출시해 6만8000원부터 11만8000원까지 선보여 3만7000장을 출고, 리오더율 30%를 예상하고 있다.
‘여성아날도바시니’는 블라우스 및 티셔츠 등과 무난하고 다양한 코디 연출이 가능한 린넨 자켓을 8만9600원의 가격대에 4000장 출고한다. 이 자켓은 높은 판매고를 위해 전속모델 이다해 착용 이미지컷을 통해 홍보 및 활발한 PPL로 구매 활성화를 도모한다.
‘예쎄’ 또한 시원하면서도 세탁 또한 편리한 기본 카라 더블 자켓을 8만9000원에 3400장 출고했다. 전속모델 송지효 착용 이미지 홍보 및 방송 아나운서 착용의 활발한 노출로 구매 활성화를 도모한다.
‘무자크’는 페미닌한 느낌의 고급스러운 레이스 소재 원피스를 4만9000원에 2000장 출고 예정이다. ‘클리지’는 언발런스한 기장의 트렌디하면서도 유니크한 원피스를 6만9000원 대에 6월 초순경 출고한다.
‘미센스’는 더운 날씨에 대비하면서도 핏감을 살린 린넨 배색 자켓을 7만9900원에 선보이며 6000장 출고, 리오더 60%를 예상한다.
‘예츠’는 저지 원피스 또는 롱티셔츠로도 활용가능한 멋스러운 원피스를 8만9000원에 2000장 출고했다.
플라워 프린트 대세·크로스코디 중점
어느 시즌보다 프린트의 역할이 두드러지고 있는 이번 여름은 이국적인 리조트를 연상케하는 프린트가 주를 이루고 있다. 우울한 경기에 반기를 들 듯 청량감이 느껴지는 화려한 컬러감과 프린트가 특징이다. 또한 마인드 에이지를 반영해 영 층 겨냥 브랜드부터 미시족을 위한 여성복까지 캐주얼한 감성을 한 층 더 배가한 것도 눈에 띈다.
‘수스’는 시원하고 가벼운 소재의 통풍성이 좋으면서도 최신 유행 플라워 프린트를 강조한 슬리브리스 쉬폰 원피스를 5만9000원에 선보인다. 3500장 출고, 리오더 50%를 예상한다.
‘페이지플린’ 또한 가슴 부분 프릴과 버튼 장식이 러블리한 느낌의 플라워 프린트 점프수트를 선보여 소비자 호응을 얻고 있다. ‘르퀸’은 청량감이 느껴지는 블루 톤에 핑크 계열 플라워 프린트가 밝고 사랑스러운 3부 점프수트를 선보였다.
‘조이너스’는 한 폭의 수채화 느낌의 프린트 원피스로 보다 트렌디하면서도 드레시한 느낌을 강조했다. ‘꼼빠니아’는 전속모델 박민영이 제안하는 나비 프린트 원피스로 도시적인 느낌을 강조, 4월 중순 선보여 높은 호응을 얻으며 100% 추가 리오더를 발주했다. ‘씨’는 구김이 잘 가지 않으면서도 시원한 느낌의 컬러에 빅 플라워 프린트가 포인트인 화사하고 캐주얼한 느낌의 점프수트를 선보였다. 자켓이나 가디건으로 멋스럽고 다양한 코디 연출이 가능하다.
‘앤클라인’은 내추럴한 원단 특성이 살아있는 아우터형 블라우스를 자켓 대용으로 선보였다. 그래픽적인 프린트로 베이직한 디자인에 세련된 느낌을 부여했다. ‘톰보이’는 아티스트와의 콜라보 드로잉 티셔츠와 타이포 프린트 티셔츠를 통해 특유의 캐주얼한 감성을 강조했다.
전사적, 타겟 겨냥 스마트 고객 차별 마케팅 각광
몇 시즌 째 소비 자체를 줄이는 절제가 확산되면서 견고한 브랜딩 전략과 PPL 강화 등 직·간접 마케팅 확대로 스마트한 소비자들을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끌어들이는 전략이 관건이다.
착한 소비 동참을 끌어내며 기업 전사 마케팅부터 차별화된 상품 PPL, 협업 등을 통해 적극적인 브랜드 노출과 시즌을 이끌 리딩 아이템의 효과적인 노출로 매출 극대화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니다.
‘톰보이’는 영 층의 뜨거운 호응을 받으며 브랜드만의 확고한 아이덴티티를 정착시키며 자신감을 얻어 전년 보다 1400% 늘린 공격적인 물량을 준비했다. 시즌 스타일 뮤즈인 ‘하모니 바우처’와 함께 한 광고 비주얼의 활발한 노출과 아티스트 작품 전시, 매장 초청 드로잉 퍼포먼스, 페이스북 별자리 이벤트 등 감성 문화 마케팅을 통해 타겟층을 정조준 했다.
‘꼼빠니아’는 박민영이 제안하는 스타일 마케팅 일환으로 일명 ‘나비 원피스’,‘레몬자켓’ 등 상품명을 네이밍화 해 구전 마케팅을 통해 매출 극대화를 도모한다. ‘쉬즈미스’는 대물량 핫 이슈 아이템을 선정, 고 퀄리티, 편안한 핏감, 우아한 디자인을 강조해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한 상품을 전면으로 내세워 옥외 광고를 비롯, 온라인, SNS 서비스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활발한 홍보를 진행 중이다.
‘클리지’는 편집형 셀렉트샵으로 브랜드 방향성을 확립하고 볼륨화 및 대형 매장 전개에 박차를 가한다. 아티스트와의 콜라보라인을 특성화하고 매장 내 아트월을 형성해 브랜드 인지도 확산에 주력한다.
‘무자크’는 스테디 셀러 파워 아이템을 집중 육성해 중가 가두 시장을 선점하고 수익 일부를 사회 환원하는 친환경 기업 선언의 전사적 마케팅으로 기업의 긍정적 이미지를 고취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서울환경영화제 후원과 환경의 날 실천 기부 캠페인을 진행, 소비자들의 호응과 동참을 이끌어내고 있다. 타겟층 공략을 위한 최근 패셔니스타로 부각된 고준희 전속모델을 통해 인지도 확립을 극대화하고 SNS 강화와 바이럴 마케팅을 통해 매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예스비’ 또한 착한소비 일환으로 굿바이 캠페인을 진행, 빈곤 아동들의 그림을 프린트한 티셔츠를 전속모델 김소은이 착장한 사진과 동영상을 통해 홍보 효과를 도모, 공감대를 불러일으킨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