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소재 기업? 이젠 쉽게 찾는다”

공급자 정보 부족 해결, 산업 협력 기대

2014-05-24     정기창 기자

국내 산업용 섬유 소재 생산기업 및 생산 제품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www.techtex.or.kr)가 구축돼 관련 산업 소통·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반도체, 자동차 조선 산업의 필수 재료인 산업용 섬유는 고강도·고내열성 아라미드 섬유, 탄소섬유, 실리카 섬유 등이 타 소재와 융합돼 사용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합적인 정보구축 및 산업용 섬유 DB 시스템이 없어 경쟁력 확보에 문제점을 드러내 왔다.

이에 따라 한국섬유수출입조합과 다이텍연구원, 부울경산업용섬유산업협회는 ‘고기능·고강력 Tech-Textile 시제품 개발 기술 지원’ 사업 일환으로 통합 소재 정보 및 기업 생산자 정보 DB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

이곳에 들어가면 산업용 섬유소재를 만드는 기업과 연락처, 생산 품목 등을 파악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이미지, 브랜드, 소재 속성 등 제품에 대한 내용도 상세히 알 수 있어 공급자와 수요자간 협력이 용이하게 됐다.

예를들어 DB 홈페이지의 기업검색에는 용도별, 소재별, 후가공별 기업 분류가 있고 용도별 항목으로 가면 군사·보호용 12개, 건축·토목용 32개 기업들의 목록이 뜬다. 각 항목에는 회사 연락처와 생산 품목, 담당자 등이 나와 있어 쉽게 접근이 가능하다.

한국섬유수출입조합 박상태 이사장은 “세계 산업용 섬유 시장은 미국, 일본, EU, 중국 등이 고부가가치 창출 품목을 중심으로 R&D에 대폭 투자해 연 7%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섬유소재 공급자 정보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수요자 요구를 부분적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의류용 섬유에서 산업용 섬유로 시프트해 섬유수출 증대의 지렛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국가 공인 통계와 연관성을 확보해 산업용 섬유 통계를 특수 목적 분류로 지정받는데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