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년차 직무 활용 큰 도움”
섬산련, 찾아가는 현장 맞춤 교육 호평
섬유패션기업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과정으로 기업을 찾아가 교육하는 ‘섬유패션기업 현장 맞춤형 교육’이 업계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그동안 시행돼 온 대부분 사업은 일정 시간과 장소에 원하는 사람들을 모아 놓고 교육하는 방식이었지만 기업 특성상 많은 직원이 업무를 중단하고 교육에 참여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올해부터 기업에 찾아가 직무 교육을 하는 현장 맞춤형 교육 사업을 시작했다. 섬산련은 첫번째로 한세실업 주임·대리급 60여 명을 대상으로 지난 13일부터 6일간(12시간) 섬유기초 교육을 실시했다. 섬유의 종류 및 특성, 방적, 제직 및 편직, 염색 및 가공 등에 대한 내용으로 찾아가는 현장 교육을 실시한 것.
업체 반응은 만족스럽다는 평가다. 이번에 1~2년차 직원들을 대상으로 했던 한세실업 관계자는 “현업과 관련된 지식만 습득하다가 외부전문가들로부터 몰랐던 새로운 지식을 들어보니 자신의 업무나 섬유와 관련된 새로운 견해와 안목이 생겨 좋은 기회였다는 평가가 나왔다”고 밝혔다.
신입사원 연수 등을 통해 섬유관련 기본적 내용은 교육하지만 책으로부터 배운 지식이 아닌 자신이 현장에서 하고 있는 업무와 관련해 지식을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는 기회가 됐다는 의견도 있었다.
섬산련은 “일률적으로 정해진 프로그램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해당 기업과 협의해 기업 실정에 맞는 교육 과정을 따로 선별하기 때문에 현장 활용도가 더욱 크다”고 설명했다. 업계 요청도 지속적으로 들어오고 있다. 의류 수출 기업인 팬코는 직무 교육을 위해 섬산련과 교육 프로그램 및 날짜 등을 협의 중이다. 섬산련은 이번 프로그램 확대를 위해 교육장 여건이 충분치 않은 중소기업에는 따로 장소를 마련하는 방안 등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