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류 수출 본격 상승세 타나?
5월 8.5% 큰 폭 증가…누적 66억 달러
5월들어 섬유류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관세청 통관자료 및 무역통계에 따르면 5월 섬유류 수출은 15억2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5% 늘어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미국, 중국 등 주요국의 완만한 경기회복 및 한·터키 FTA 체결 등의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원사, 직물뿐만 아니라 의류를 포함한 섬유제품 등 거의 대부분 품목이 고르게 증가한 점이 눈에 띈다.
이에 따라 5월 말 섬유류 누적 수출액은 66억14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9%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섬유제품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5월20일 기준, 통관실적에 따르면 제품 수출은 1억79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4.0% 늘었다. 그동안 부진했던 직물은 0.9% 증가한 5억3500만 달러, 섬유사는 2.9% 감소한 8200만 달러 실적을 기록했다.
5월20일 통관기준 섬유류 수입은 5억8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0% 증가했다. 직물은 4.0% 감소한 9600만 달러였고 섬유사와 제품은 각각 1억2000만 달러, 3억5100만 달러였다. 각각 8.5%, 13.0% 증가율을 보였다. 남성 바지의 경우 수입 증가율이 27.6%로 비교적 컸다.
우리나라 5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2% 증가한 483억7000만 달러, 수입은 4.8% 감소한 423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60억30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미국과 중국의 경제 회복 움직임에 따라 수출이 3개월 연속 증가했고 무역수지는 2010년 10월 이후 최대 흑자폭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