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 잠을 부르는 ‘쿨베딩’

2014-06-07     김임순 기자

면 리플·인견 등 ‘냉장고’ 이불
프로방스 풍 ‘그린&화이트’ 컬러


무더위 속에서도 건강을 위해 이불을 덥고 자는 것은 힘겨운 시간이다. 올 여름 6월, 9월의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 여름이 길어진다는 전망이 이어지면서 건강한 여름 나기를 위한 노력이 가일층 확대된다. 수면 관리가 필수인 열대야를 위해 여름 침구를 잘 고르면 수면의 질을 높이고 침실 분위기를 전환해 준다.

박홍근홈패션(대표 이선희)은 리플이라는 지지미 여름이불을 출시했다. 차가운 소재에 특별한 가공을 해서 시원한 느낌이 지속되도록 했다. 일명 ‘지지미’라고도 불리는 리플 원단이 가장 대표적이다. 요철 덕분에 통기성이 좋아 이불을 덮으면 오히려 시원하다.

인견소재의 ‘마들렌’제품은 펄프 재생 섬유로 만들어졌다. ‘에어컨 이불’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또 다른 상품 ‘트윈스’ 바이오 워싱 가공 누비 제품은 약간 두께감은 있지만 밤새 내려가는 체온을 유지해준다. 누빔 면 이불로 ‘바이오 워싱’ 멸균 처리 가공을 거쳤다.

시원한 이불 패턴으로도 즐거움을 선사한다. 식물 패턴 &프로방스 디자인, 화이트& 에메랄드 그린 컬러 제품을 떠올린다. 흰 색과 에메랄드 그린은 다양한 소비재에서 활용되고 있는 컬러로 홈패션에도 유행하고 있다. 프로방스 풍의 침구가 인기를 모으면서 전통적인 여름 이불 색인 흰 색도 다양한 디자인으로 선보여지고 있다. 소재에 따라, 가공 방법에 따라, 흰색은 아이보리, 밝은 베이지의 느낌으로도 표현된다.

박홍근 디자인연구소 홍세진 소장은 “올 여름 이불 패턴의 경향은 꽃 무늬 보다는 시원한 느낌을 주는 식물의 줄기나 나뭇잎 등이 주를 이룬다. 봄에 유행하던 꽃 무늬 프린트는 사라지고 꽃 무늬는 작은 자수 등으로 표현되는 정도이다. 시원시원한 스트라이프 패턴과 나뭇잎 문양이 어우러진 패턴이 대거 선보여지고 있다”고 디자인 경향을 설명했다. 또한 “여름 이불은 자주 세탁하기 때문에 세탁 후에도 변질이 없는 소재를 선택하고 바느질 등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