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모드 패션 전문 학교 ‘아트패브릭 展’ 개최
‘패션소재가 될 수 있는 모든 것’
‘패션소재가 될 수 있는 모든 것’을 주제로 서울 모드 패션 전문학교(학장 이정희)가 작품전시회를 열었다. 신사동 재미갤러리에서 지난 3일에서 5일까지 개최된 이번 전시회는 서울 모드 1, 4학년 학생들이 참여했다.
1학년 학생들은 시각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원단 제작 자체에 중점을 둬 창의력을 키우고 흥미를 가지고 진행할 수 있게, 봉제보다는 접합하기 다소 간단한 글루건을 이용하기도 했다. 4학년 학생들은 한 단계 나아가 인체를 알고 인체공학적인 요소를 적용해 실제 웨어러블한 원단을 위해 가급적 봉제로 마무리 했다.
풍선자체를 크기별로 엮어 하나의 원단으로 만들거나 탁구공을 마치 눈알처럼 표현하고 속눈썹을 타조깃털과 함께 장식하는 등 소재 자체만으로도 기발함이 엿보였다. 이와 더불어 조선시대 목조 건축물의 문양을 페브릭에 담기 위해 고무판을 파내 문양 하나하나를 색칠하고 원단에 찍어 문양을 표현하는 등 방법론적으로 정성을 요하는 과정을 감행하기도 했다.
창의력을 위해 주제와 소재, 방법이 한정돼 있지 않았던 만큼 학생들의 개성이 더욱 가미될 수 있었다. 이번 전시 담당 김부용 전임교수는 “3주라는 단기간 안에 작품을 완성하느라 학생들이 너무 수고했지만 고생한 만큼 뿌듯해요. 이번 행사가 학생들에게 전시의 중요성 또한 알려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기 바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전시를 경험하면 좋겠어요”라 전했다.
또한, 패션 비즈니스 학부의 컴퓨터 패션 디자인, 바잉&디테일, 어패럴&컬러, 패션 비즈니스 학과수업을 통한 과제전도 펼쳐졌다. 모바일 쇼핑현황, 연령대별 구매 실태, 핫플레이스 패션 분석, 국내 백화점 현황, 브랜드·상권 분석, 브랜드 가상 런칭, 컴퓨터 디자인 일러스트 등의 주제로 조별로 기획한 작품도 함께 전시됐다. 이번 전시는 학생들이 주최가 돼 직접 작품 제작과 전시에 필요한 포스터 제작 및 도록 디자인 까지 진행한 것에 더 큰 의미가 부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