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원면·PX 재고 영향 컸다” 면사·화섬사 가격 동반하락
6월부터 계절적 비수기…낙폭 더 키울 듯
중국의 원면 재고 증가와 PX 재고 판매 바람이 맞물리면서 주요 섬유 원자재 면사 화섬사 가격이 일제히 하락세를 탔다. 또 6월부터 본격적인 계절적 비수기에 진입하면서 면사 화섬사 가격은 앞으로 낙폭을 더 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는 구조적인 섬유원료 공급과잉에다 회복세 기미가 없는 미국 유럽 중국 등의 거시경제지표가 맞물려 나간다.
지난 5월 중 원면 가격은 베일 당 5센트가 인하됐다. 4월 베일 당 85~90센트를 보였던 원면가격은 5월에는 80~85센트 선으로 밀렸다. 원면가격 낙폭이 거북이걸음을 보이는 것은 변동이 없는 중국의 원면구매기조에다 재고증가에 따른 시장관망 분위기가 맞물린 것으로 보인다.
원면 가격 하락세 영향을 받아 5월 면사 가격은 4월에 비해 베일 당 평균 20~30달러선 떨어졌다. 화섬사 가격도 인하 커브를 그렸다. 5월 중 화섬사 가격은 4월 대비 파운드 기준 2~3센트 하락했다.
특히 PEF 원자재가 되는 PX의 경우 중국의 PTA 메이커가 6월부터 재고 보유분 판매에 들어가는 등 2월 중순 이후 이어온 약보합세를 강하게 이끌었다. 재고 PX 판매에 나선 중국 PTA 메이커는 제자이성 사오싱원동 상루 등이다. 이에 앞서 5월15부터 PX 메이커 HC페트로켐이 연 80만t 플랜트 재가동에 들어가는 등 PX시장 공급확대를 부르며 가격하락에 힘을 보탰다.
한편 5월 중순 이후 중국의 PEF 생산과 판매는 증가세로 전환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직은 그 효과 가늠은 미지수다. 특히 일부 DTY 품목의 경우 오더 확정 후 선적까지 4주 이후 가능하다는 설도 있으나 신뢰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업계는 앞으로 폴리에스터 원료가격은 약세 현상을, 나일론 원료 카프로락탐은 보합세 유지 쪽으로 큰 가닥을 잡아 나갈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