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퀸’ 네이밍 빼고 다 바꾼다!

대변혁 시도…마트 시장 ‘新 바람’ 주도

2014-06-12     나지현 기자

헴펠(대표 명유석)의 여성복 ‘르퀸’이 대변혁을 시도한다. 네이밍만 빼고 모든 것을 다 바꾼다고 할 만큼 대대적인 리뉴얼을 진행하는 것. 그동안 마트 등 할인 유통 위주로 전개하는 비제도권 브랜드들은 획일화된 상품 일색과 사입 위주 구성으로 변화의 목소리가 지적돼왔다.

일부 리딩 브랜드들 위주로 제도권으로 진입하기 위한 전폭적인 마케팅 지원과 자체 기획 생산 비중과 퀄리티를 높여 차별화를 시도해왔다. 하지만 뚜렷한 아이덴티티를 가진 전반적 브랜딩이 미흡해 실질적인 차별화 보다는 가격 경쟁으로 치우친 브랜드가 대부분이었다.

이에 ‘르퀸’은 마트 유통 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안하겠다는 의지다. 우선 홈플러스 위주로 30여개의 매장을 운영중인 ‘르퀸’을 브랜드 리런칭이라고 할 만큼 뚜렷한 BI와 SI 재정립에 나선다. 기존이 페미닌을 기조로 한 프렌치 감성의 영 캐주얼이었다면 북유럽 컨셉의 대담한 패턴과 트렌디한 상품을 선보이면서도 웨어러블한 대중성에 초점을 맞췄다.

명유석 대표는 “유력 유통에서 컨셉형 편집샵 ‘밀스튜디오’를 시장 테스트한 결과 불황에도 소비자가 진정으로 원하는 상품으로 니즈를 충족시킨다면 여전히 틈새는 존재하며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감도 있는 상품으로 가치 소비를 원하는 업그레이드된 고객 눈높이에 맞춰 컨셉이 뚜렷한 ‘르퀸’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르퀸’은 순차적으로 내추럴한 분위기의 매장 리뉴얼을 진행할 예정이며, 핫 섬머 시즌부터 일부 리뉴얼된 상품으로 고객 반응을 테스트할 예정이다. 또한 최근 원스탑 쇼핑이 가능한 몰링족이 대두되면서 홈플러스 동수원·북수원·해운대점 등 일부 테넌트 조닝의 임팩트 있는 구성이 가능한 점포 위주로 매장 리뉴얼과 대형 매장 입점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