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샵 ‘모르간’·CJ오쇼핑 ‘지오송지오’ 등 장기불황 가치소비 대세

2014-06-12     김효선

SPA시장으로 양극화된 패션시장에서 고품질의 상품을 합리적 가격으로 구매하려는 쇼핑이 올 상반기 주를 이뤘다. 소비자들에게 ‘실속형 착한 구성 상품’이 인기를 끌었다.

GS샵은 지난해 이어 올해도 글로벌 패션 브랜드 ‘모르간’을 꼽았다. 명품과 견주어도 손색없는 품질과 디자인의 핸드백 및 구두를 10만원대 가격으로 구매하며 실속을 챙겼다. 절약형 소비도 이어졌다. 백화점 수준의 디자인과 품질은 유지하면서 대량판매로 10만원대에 판매한 ‘보니 알렉스’ 세컨 브랜드는 2위에 올랐다.

CJ오쇼핑에서 올해 판매 1위를 차지한 ‘지오송지오’는 디자이너 송지오의 세련된 디자인으로 젊은 고객층의 인기를 끌었다. ‘에셀리아’ ‘브레라’ ‘로프트’ 등 트렌디하고 발랄한 컬러감의 아이템들이 주부 고객들의 지갑을 열었다.

롯데홈쇼핑은 뷰티와 패션브랜드 상품이 강세를 보였다. 뷰티상품의 경우 ‘아이오페 에어쿠션’이 주부층을 대상으로 한 프로모션이 인기를 끌면서 10대 히트상품 중에서 1위를 차지했다. 롯데홈쇼핑의 단독브랜드도 4개를 석권하며 인기를 얻었다.

홈쇼핑 관계자는 “앞으로도 실속상품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고 고품질, 합리적 가격, 풍부한 구성 등을 고려한 상품구성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