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얼음판 세계경기 불구 상반기 섬유류 수출 늘었다

79억 달러 예상…전년대비 1.8% 증가

2014-07-08     정기창 기자

올해 상반기 섬유류 수출은 79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상반기는 77억6000만 달러로 전년과 비교해 2.5% 감소했으나 올해는 실적이 다소 호전됐다. 일본, 중남미, 미국으로 수출은 감소했으나 아세안과 EU, 중국 수출은 활기를 보인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1월부터 6월20일까지 누적 수출은 아세안 지역과 EU, 중국은 각각 9.8%, 1.2%, 0.3% 증가했다. 일본은 가장 부진해 5.6% 감소했고 미국과 중남미는 각각 0.2%, 1.1% 수출이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남성바지가 20.2% 증가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주력인 직물 수출은 6월20일 기준, 0.5% 증가한 44억4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원사와 제품은 각각 1.4%(8억2900만 달러), 9.3%(15억2800만 달러) 증가했다.

수입은 섬유제품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36억5500만 달러로 10.3% 증가했고 원사는 8.3% 증가한 10억1900만 달러의 실적을 보였다. 반면 직물 수입은 8억1600만 달러로 2.3% 감소했다.

한편 6월 한달 섬유류 수출은 13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2%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주력 품목인 직물류의 부진이 원인인 것으로 지목된다. 6월20일 통관 기준 직물 수출은 5억18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2% 감소했다.

올들어 섬유류 수출은 1월, 4월, 5월 증가했고 2월, 3월, 6월은 감소하는 등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도 안정을 찾지 못한 미국 및 유럽 등지의 경기 불안 심리가 그대로 반영됐다는 평가다.

상반기 우리나라 전체 수출은 2767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0.6% 상승했고 수입은 2571억 달러로 2.6%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무역수지는 196억 달러 흑자로 작년보다 80%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