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기업 “3분기 경기 호전에 강한 기대”
제조업 경기실사 지수(BSI)
국내 섬유기업들은 올 3/4분기 시황이 개선돼 내수와 수출 등 전부문에서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섬유는 반도체에 이어 시황 개선에 대한 전망치가 가장 높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산업연구원은 지난 2일 484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2분기 및 3분기 ‘제조업 경기실사 지수(BSI)’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섬유는 3분기 시황 지수가 117로, 11개 조사 대상 업종 중 반도체(133)에 이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크면 호전, 작으면 악화를 의미한다.
매출 전망에서는 역시 반도체(163)에 이어 섬유(112)가 가장 높았고 정밀기기(111), 자동차(110) 등이 뒤따랐다. 섬유 내수와 수출 BSI 지수는 각각 107, 105를 나타내 모두 평균치를 상회했다.
■2분기 체감 경기 역시 섬유부문 호전
그러나 기업들의 지난 2분기 체감 경기 실적을 나타내는 시황지수(94)는 기준치인 100을 하회, 기업들 체감 경기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는 양상을 보였다.
11개 조사대상 업종 중 반도체(109), 섬유(104) 등 4개 업종은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된 반면 전자(82), 전기기계(87) 등 6개 업종에서는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응답해 업종에 따른 온도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 제조기업들의 2분기 매출(99), 내수(97), 경상이익(93) 평균치는 모두 100을 하회했으나 섬유는 모두 100을 넘어 상대적으로 업황이 호전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