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섬유경기 업종별 명암 극심
직물·제품·산업용섬유 ‘화창’ 면방·화섬·염색 ‘암울’
하반기 섬유산업 경기는 업종별로 극심한 차이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회장 노희찬)는 2013년 섬유패션산업 스트림별 기업 경기조사(BSI) 결과 하반기 경기전망지수는 상반기보다 16.8 포인트 상승한 89.7로 집계됐다고 밝혔다.<관련기사 8면>
이에 따르면 직물(125.0)과 제품(110.3), 산업용 섬유(100.0) 업종 종사자들은 모두 하반기에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응답했으나 면방, 화섬, 염색 업종은 크게 나빠질 것으로 응답했다.
직물과 의류/패션업종은 내수 소비 회복과 동남아 섬유소재 수요 증가, FTA 효과, SPA 및 아웃도어 브랜드 수요 확대 등으로 하반기 경기 개선이 전망됐다. 산업용 섬유 업종은 고기능성 산업용 섬유 수요 증가 등에 대한 기대감이 표출됐다.
섬산련은 “유럽, 미국 등 세계 경제 및 내수경기침체로 부진했던 상반기 섬유패션산업 경기는 하반기에 내수경기 회복, 동남아 수요 확대와 FTA 효과 가시화 등으로 점차 개선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서 13년 하반기 경기가 양호할 것으로 응답한 업체는 18.7%로 상반기(7.5%)보다 증가했고 악화될 것이라는 업체는 29.0%로 상반기(34.5%)보다 감소했다. 부문별로 가동률, 신규오더, 매출 및 채산성 등에서는 대부분 BIS 지수가 100을 밑돌아 여전히 경기 침체에 대한 불안감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최근 기업 경영 이슈로 내수 소비심리 위축(23.6%)을 가장 큰 핵심 사항으로 응답했다.
對美 적정환율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44.3%가 1100원으로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