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섬유경기 업종별 명암 극심

직물·제품·산업용섬유 ‘화창’ 면방·화섬·염색 ‘암울’

2014-07-12     정기창 기자

하반기 섬유산업 경기는 업종별로 극심한 차이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회장 노희찬)는 2013년 섬유패션산업 스트림별 기업 경기조사(BSI) 결과 하반기 경기전망지수는 상반기보다 16.8 포인트 상승한 89.7로 집계됐다고 밝혔다.<관련기사 8면>
이에 따르면 직물(125.0)과 제품(110.3), 산업용 섬유(100.0) 업종 종사자들은 모두 하반기에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응답했으나 면방, 화섬, 염색 업종은 크게 나빠질 것으로 응답했다.

직물과 의류/패션업종은 내수 소비 회복과 동남아 섬유소재 수요 증가, FTA 효과, SPA 및 아웃도어 브랜드 수요 확대 등으로 하반기 경기 개선이 전망됐다. 산업용 섬유 업종은 고기능성 산업용 섬유 수요 증가 등에 대한 기대감이 표출됐다.

섬산련은 “유럽, 미국 등 세계 경제 및 내수경기침체로 부진했던 상반기 섬유패션산업 경기는 하반기에 내수경기 회복, 동남아 수요 확대와 FTA 효과 가시화 등으로 점차 개선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서 13년 하반기 경기가 양호할 것으로 응답한 업체는 18.7%로 상반기(7.5%)보다 증가했고 악화될 것이라는 업체는 29.0%로 상반기(34.5%)보다 감소했다. 부문별로 가동률, 신규오더, 매출 및 채산성 등에서는 대부분 BIS 지수가 100을 밑돌아 여전히 경기 침체에 대한 불안감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최근 기업 경영 이슈로 내수 소비심리 위축(23.6%)을 가장 큰 핵심 사항으로 응답했다.
對美 적정환율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44.3%가 1100원으로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