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상반기 비교적 ‘쾌청’

봄 상품 축소…냉감물 집중

2014-07-12     강재진 기자

골프 조닝은 힘든 가운데서도 비교적 ‘쾌청’한 상반기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신장한 브랜드는 계절변화에 대한 빠른 대처로 봄신상품을 축소, 여름 상품에 집중 투자해 상반기 상승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JDX멀티스포츠’는 170개 매장에서 530억 원의 매출, 전년대비 15%신장세를 기록했다. 해피프라이스 등 전략상품 판매호조와 X3신규라인의 매출로 탄력을 받았다. ‘올포유’는 680억 원 매출로 전년대비 8%신장세를 기록했다. 봄신상품 축소 원가를 여름상품에 집중, 매출 호조로 이어져 이같은 성과를 냈다.

‘SGF슈페리어’는 VIP고객로열티 강화 및 고정고객 유치 프로모션 구축 등을 통해 높은 수치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100개 매장 내 750억 원을 달성했다. ‘로베르타 디까메리노’는 다양한 유통채널 확대와 마케팅 활성화로 110개 유통망에서 250억 원으로 마감됐다.

‘레노마스포츠’는 84개 매장에서 28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백화점 및 아울렛몰 입점으로 전년대비 매장수가 증가했고 브랜드인지도 제고를 통한 마니아층 흡수에 주력했다는 평이다.

‘블랙앤화이트’는 이번 시즌 첫선을 보인 블루라벨과 뉴라인 정착으로 젊은 신규고객 유입에 성공했다. 35개 매장에서 152억 원의 매출을 올려, 동일매장 대비 10%의 신장세를 기록했다.


‘벤호건골프’는 55개 매장에서 100억 원대 매출을 달성, 전년대비 42%신장으로 마감했다. 매장재고의 효율적 관리와 기획상품 프로모션 등을 펼친 것이 주효했다. ‘핑골프웨어’는 제품 차별화를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매장효율에 주력했으나 228억 원의 매출로 전년대비 보합세로 마감됐다.

하반기 기획생산을 10%가량 늘려 만회하겠다는 전략. ‘파리게이츠골프’도 37개 매장에서 125억 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대비 55%신장세를 올렸다. 점포수 증가와 더불어 고정고객의 내점유도를 통한 밀착마케팅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골프 조닝이 몇 시즌째 축소되는 경향이 있지만 내성을 가진 브랜드들이 봄전략 상품과 여름 냉감소재 인기로 소폭상승세로 마감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