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케미칼, 필터사업 집중 육성
美 R&D기업에 100만 달러 투자
정삼투 멤브레인 필터 개발 박차
웅진케미칼(대표 박찬구)이 역삼투필터(RO), 마이크로필터(MF)에 이어 정삼투 멤브레인 필터(FO, Forward Osmosis) 제품까지 상용화에 나섬에 따라 국내 종합 필터메이커 위치 선점에 나섰다.
웅진케미칼은 ‘고분자 복합막 정삼투 멤브레인 필터’ 공동 연구개발을 위해 미국의 연구기업인 포리페라(Porifera)社에 대한 100만 달러 규모의 지분 투자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포리페라는 탄소나노튜브(CNT) 및 정삼투필터로 잘 알려져 있으며 올초에는 정삼투 멤브레인 필터 개발에 성공했다. 미국 정부의 국책과제는 물론 기업들과 풍부한 공동개발 경험을 보유한 글로벌 R&D 전문 기업이다.
기존의 역삼투방식은 인위적 압력으로 순수한 물을 얻어내는 반면 정삼투방식은 물의 자연적인 삼투 현상을 이용하는 기술로 인위적 압력이 없다. 따라서 역삼투 멤브레인과 비교해 에너지 사용량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해수담수를 통해 물을 생산할 때의 에너지 사용량은 기존 역삼투필터보다 약 50% 이상 저렴하다.
최근 각광받는 세일가스 폐수처리, 식음료 농축공정 및 제약산업과 침출수 처리, 각종 폐수 재활용 등 전세계적으로 고속성장하고 있는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쓰인다는 장점도 있다. 웅진케미칼은 “(우리는)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정삼투 멤브레인 필터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앞으로 포리페라사와 공동연구를 통해 제품 개발 시기를 앞당겨 상용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웅진케미칼은 정삼투 원리를 이용해 현재 국토해양부 주관의 ‘압력지연필터(Pressure Retarded Osmosis)’를 개발하는 연구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다. RO, FO와 더불어 차세대 제품들로 신규 시장을 개척함으로써 필터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