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섬유·주얼리 육성 한류패션도시 부상”

지난달 29일 섬유 등 4개사 U턴 투자 협약

2014-08-06     정기창 기자

작년 8월 이후 14개 패션주얼리 기업의 U턴을 성사시킨 익산시는 지난 7월29일 추가로 3개 주얼리 및 1개 섬유 기업과 투자 협약을 체결, 총 23개의 유턴 기업이 입주하게 됐다고 밝혔다. <사진 : 익산시는 지난달 29일 패션주얼리 3개, 섬유 1개사 등 4개사와 U턴 투자 협정을 맺었다. 사진은 작년 8월 해외진출 주얼리 U턴 기업과의 집단 투자 협약 체결식 모습.>

주얼리 3개사는 삼기·낭산 일반 사업단지에 2만3800㎡(7200평) 규모의 부지를 확보하고 섬유업체는 신흥동 제1국가산업단지 1320㎡(400평) 규모의 건물에 입주키로 했다. 이들 공장은 내년 1월 가동에 들어간다.

익산시는 이들 기업을 위해 입지 보조금으로 분양대금 40%와 추가입지 보조금 20%를 지원하고 올 가을부터 추가로 설비 보조금 15%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들 4개사는 앞으로 총 111억원을 투자, 향후 450억원 매출을 달성하며 200명을 고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달 29일 전북도청에서 개최된 투자협약식에서 이한수 익산시장은 “보석과 시계, 섬유 등 토탈패션 산업 육성을 통해 익산이 한류패션 도시로 부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산업통상자원부 권평오 무역투자 실장은 “최근 미국 기업을 중심으로 전자부품, 기계뿐만 아니라 브룩스 브라더스(Brooks Brothers)사와 같이 노동 집약적인 의류 업체도 U턴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며 “이번 투자 협약식은 주얼리, 신발 기업들의 동반 U턴 이후, 국내의 U턴 붐을 이어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익산시는 이달 안으로 U턴 기업들이 자리잡은 익산시 주얼리 전용 단지에 ‘패션주얼리 공동 R&D 센터’도 착공하기로 했다. 총 178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2층의 5000㎡ 크기의 연구소와 도금시설동, 폐수처리동 등 총 1만3000㎡ 규모로 건립된다.

내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초기투자부담 완화와 신소재, 신기술 개발 등으로 원가절감과 경쟁력을 확보하고 기업간 상생협력체계를 구축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지난 6월 U턴 기업의 성공적인 국내 정착을 위해 ‘해외진출 기업의 국내복귀 지원에 관한 법’을 제정하고 이들 기업의 초기 투자 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해 자금을 지원하는 등 U턴 기업의 투자를 적극 유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