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동복 업계, 캐릭터 라인 확대 앞다퉈
심볼·일러스트 강조…키즈~게임업체까지 확산
유아동복 업체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캐릭터라인을 확대하고 있다. 어느 유아동복 매장을 가든 단색에 브랜드 심볼이나 캐릭터·일러스트 얼굴을 크게 배치한 디자인의 제품을 빼놓지 않고 볼 수 있다.
‘머라이언’의 폴프랭크나 미키마우스, 뽀로로 같은 캐릭터는 소비자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어 하나의 상표 역할까지 한다. ‘타티네 쇼콜라’의 고슴도치는 ‘유럽의 미키마우스’로 국제 시장의 완구점에서까지 널리 판매되며 국내에서도 이 고슴도치 마니아들이 생긴 정도다. ‘천우바지’는 리뉴얼을 진행하며 캐릭터 라인을 확대키로 했으며, 깔끔한 디자인이 특색인 ‘무인양품’에서도 키즈라인에 각가지 동물의 얼굴 캐릭터로 위트를 더했다.
‘캔’은 SI구성이나, 패키지 구성에 캐릭터를 적용했다. 이들은 별도의 다른 디테일이 없이 그 캐릭터만으로도 디자인이 되고 어떤 브랜드인지 알 수 있는 상징성을 가져 오리지널리티를 유지하되 활동성과 발랄함이 가미된 효과까지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디자이너 브랜드 ‘듀공’도 카카오톡 게임 ‘쿠키런’과 합작해 티셔츠를 발매했다.
쿠키런은 캐릭터를 소재로 한 게임으로, 남녀노소 구분 없이 애용하고 있으며 특히 10~20대 여성들에게 다양한 캐릭터와 재미있는 컨셉, 스토리 덕에 인기가 좋다. 현재 천만 명의 게임 이용자에 일 매출 10억 원을 돌파한 정도다. 우선 게임 이벤트 및 선물용으로 캐릭터 티셔츠를 시범적으로 소량 생산했다.
판매는 쿠키런 온라인 몰, 홍보는 페이스북 페이지만 이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예상 보다 좋은 결과를 얻었다. 이들은 이번 콜라보레이션을 계기로 캐릭터 시장의 가능성을 보고 향후에도 캐릭터를 이용한 인형, 휴대폰 케이스 등의 라이센스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처럼 캐릭터를 이용한 아이템은 단순한 그 캐릭터 자체를 좋아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음과 동시에 엄마들이 좋아하는 깔끔한 디자인으로 아이와 엄마 둘 다의 취향을 맞출 수 있으며 다른 옷들과 매치하기 좋아 업체들도 앞으로도 꾸준히 캐릭터 라인을 개발 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