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영순 신임 에스모드서울 교장

2000-09-30     한국섬유신문
패션산업 인재양성의 전당 에스모드서울이 10주년 기념 식 개최에 이어 손영순 신임교장을 맞았다. 손교장은 이대 가정과, 홍익대 산업미술대학원, 에스모드 파리를 졸업하고 파리 7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지난 92 년 에스모드서울에 입사, 교장취임전까지 3학년 모델리 즘 주임교수직을 역임했다. 국내패션의 성장에 탄탄한 밑거름으로 지금까지와 다름 없이 에스모드서울을 패션의 명문교로 성장시키는데 헌 신하겠다는 한마디로 취임사를 대신한 손영순 교장. 지난 15일 취임식을 치룬 손교장과의 단독 인터뷰를 통 해 내년부터 실시될 에스모드서울의 대대적인 교육개혁 과 의지를 들어봤다. -손영순 교장선생님의 취임이 개교 10주년을 맞아 에 스모드서울의 가장 큰 개혁 의지가 반영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2000년부터 실시될 에스모드서울의 대대적인 교육개혁의 세부사항을 말씀해 주십시오. △‘자립심’과 ‘커뮤니케이션’이 이번 교육개혁의 중심입니다. 독창성을 키우는 것, 독립된 디자이너로서의 자립심과 패션관 형성은 매우 중요하며 테크닉을 교습하기보다는 옷을 이해하는 방법, 원리부터 터득하는 방법을 우선해 방향결정의 능력과 가능성을 키워낼 것입니다. 이와 함께 자신의 생각을 충분히 표현함으로 타인을 이 해시키는 의사표현능력을 향상시키는데도 집중할 것입 니다. 세부사항으로는 3학기제를 실시, 2000년 신입생들은 초 보자과정(1학기), 수습과정(2학기), 장인과정(3학기)을 거침으로 기초부터 완성단계까지 보다 타이트한 수업이 진행됩니다. 또 3학년에서 실시하던 기업연수과정을 1학년부터 의무 화, 관심분야의 현장을 직접 돌아보는 과정을 첨가하고 학년을 마칠 때 졸업심사와 같은 프리젠테이션을 공개 진행할 예정입니다. 기업에 맞는 교육, 최종적으로 입을 수 있는 옷을 만들 어내는 디자이너를 양성하는 것이 에스모드의 최종교육 목표로 이에 앞서 국내패션업체 설문조사를 통해 업체 에서 원하는 인재양성에 필요한 기본 데이터를 확립, 적용을 준비중입니다. 무엇보다도 파리본교와의 의사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 지고 교육프로그램의 사후관리 및 평가시스템이 철저해 세계화된 교육의 선두로 앞서나갈 것입니다. -박윤정 전교장선생님께서 에스모드서울장학재단 이사 장으로 본교를 지원하실 예정이라 알고 있습니다. 박윤정 이사장님을 대신해 「에스모드서울장학재단」 설립취지 및 앞으로의 활동에 대해 소개해 주시겠습니 까. △「에스모드서울장학재단」은 박윤정 이사장을 필두로 신흥순 LG패션상임고문, 방송인 김동건, 손창희 한양대 법과교수등 에스모드 후원자 모임을 정식으로 발족한 것입니다. 장학재단으로서만이 아닌 전문교육, 세미나를 실시, 정보의 공유작업등 외부와 연결된 공익사업의 통 로로서 역할을 넓혀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대외적인 취임소감과 개혁의지를 밝혀주셨는데, “고 객감동”이란 말이 있지 않습니까. 학생들도 고객이라 는 차원에서 서비스에 해당하는 교육지원이 따라야 한 다고 생각됩니다만, 재학생들과 입학을 준비중인 학생 들에게도 지면을 통해 한 말씀해 주십시요. △저 스스로가 교육의 변화를 통해 발전해 가는 학생들 의 모습을 교육현장에서 생생히 체험했습니다. 교육의 성과는 바로 학생들이고 이들이 에스모드의 재산입니 다. 따라서 개선된 교육과정을 거쳐 한발 더 성장할 학 생들의 미래를 위해 힘을 다하겠습니다. -손영순 교장선생님이 이끌 에스모드서울이 한국 패션 계의 반석으로 더 큰 성장과 발전이 있기를 기원합니 다. /박세은 기자 supark@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