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야크, 김미곤 대장 가셔브롬 등정 성공

2014-08-16     강재진 기자

블랙야크(회장 강태선)의 후원원정을 떠난 김미곤 대장이 가셔브롬Ⅰ봉 등정에 성공했다. 가셔브롬Ⅰ봉 원정대 7명의 대원은 지난 7월28일 오전 1시 20분(현지시간)에 세계 11위 봉인 파키스탄의 가셔브롬Ⅰ봉(8,068m, 이하 G Ⅰ)을 등정했다. 등반대원들은 등정에 성공한 뒤 8월7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김미곤 대장은 1998년 알프스 3대 북벽을 등반한 후 고산 등반을 시작해 2007년 한국 최초로 에베레스트(8,848m)~로체(8,516m)봉을 연속 등정에 성공했다. 현재 히말라야 8,000m 자이언트봉 10개를 올랐다.

김 대장은 지난달 17일 밤 해발 7,300m 지점에서 등정을 준비하던 중 가셔브롬Ⅰ봉과 가셔브롬Ⅱ봉(8,035m)을 등반하다 7,700m 지점에서 추락, 중상을 입은 대만 산악인을 구조했다.

김 대장은 셰르파 2명과 구호장비를 올려 보내 대만 산악인을 도왔고 심각한 부상을 입은 대만 산악인은 7,300m 캠프로 귀환할 수 있었다. ‘블랙야크’ 측은 “침체된 산악계에 계속해서 관심을 갖고 후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