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 S/S 피혁소품 트랜드 단연 ‘심플’
2000-09-30 한국섬유신문
내년 S/S 피혁잡화의 세계적 트랜드는 장식을 사용한
화려함이 사라지고 가볍고 편안하며 심플한 스타일이
단연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이태리에서 개최된 국제
피혁잡화 전시전 「MIPEL」을 통해 살펴본 2000 피혁
잡화 S/S 패션은 ▲도시형의 단순함과 순수함 ▲순수
한 아름다움 ▲캐주얼함 등 크게 3가지 틀에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3월 개최된 피혁소재전 「리니아펠레」의 ▲
SOLAR(오렌지, 레드계열) ▲LIME(옐로우, 그린계열)
▲DREAM(블루 계열) ▲AURA(흰색계열) 4가지 테마
에 의해 전개된 이번 행사에서는 정장스타일보다는 장
식을 거의 사용하지 않은 단순한 스타일이 주류를 이뤘
다.
또 흰색계열에 BBG를 사용한 핸드백이 본 전시회에
출품된 제품의 전반적인 테두리였으며 또 송치와 얼룩
말 무늬의 포니 등 애니멀 문양과 블랙 에칭처리된 핸
드백이 선보였다.
특히 대부분 참가업체들이 기존에는 「프라다」와 「구
찌」 스타일을 따라가는 경향이 많았던 반면 올해는 참
가업체의 어느 제품군에도 「펜디(FENDI)」스타일이
가세, 선풍적인 인기를 모아 참관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소재는 지난해까지 강세를 보였던 복스가 포인트로 일
부 사용됐을 뿐 거의 사라졌으며 BBG를 사용, 고급스
러움을 한층 부각시킨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제품자체의 분위기는 부드러움보다는 강한 느낌
이 물씬 풍겨나오고 있으며 제품 끝선을 절제된 미학으
로 표현, 미니멀리즘의 극치를 나타내고 있다. <자료제
공: 엘엠인터내셔널>
/허경수 기자 dart@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