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섬유, 미래 먹거리 창출하는 ‘블루오션’

2014-08-23     김임순 기자

대한방직, 초경량 나일론 10데이어 ‘날염 성공’
벽진바이오텍, 아라미드 면 선염 실켓가공 ‘개발’


미래 먹거리 창출이 최대 과제인 섬유패션업계에 일부업체가 산자용과 중국이 만들 수 없는 소재를 개발, 새로운 블루오션을 찾는데 성공하고 있다. 대한방직(대표 설영기)은 국군 장병들의 군복 원단 텐트 이불 배낭 등 국방부에 납품하는 최신 원단을 비롯해, 최근 나일론 10데니어~ 1260데니어, 산자용, 나일론 투웨이 스판에 일광견뢰도 4급 이상의 프린트 가공에 성공했다. <사진 : 대한방직의 큐프라/면 혼방직물과 나일론 10 데니어 프린트 제품.>

면방의 한계를 극복한 나일론 날염 가공 기술은 고품질로 인정받아 더욱 화제를 모은다. 대한방직은 프린트 염료의 차이로 가공이 어려운 큐프라 혼방 소재에도 적용 성공했다. 날염기술이 발달된 일본에서도 가공 후 색상의 선명도를 확인하고 놀랐다는 반응이다. 대한방직의 큐프라/면, 큐프라/레이온, 큐프라/텐셀, 큐프라/모달 소재는 냉감 효과를 높이면서 고품질로 고급품을 찾는 수출 및 내수 시장에서 각광받을 전망이다.

벽진바이오텍(대표 추광엽)은 지난해 떠오르는 선염지 시장 개척을 위해 120억 원을 투자해 가공 설비를 갖췄다. 기술전수와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면서 면직물 선염기술에 대한 확고한 기술승인을 마치고 최근에는 산자용으로 각광받는 아라미드 실켓가공기술을 성공시켜 주목받고 있다.

아라미드 섬유는 소방복 제철소 등 안전복 소재로 사용하는 의류에 적합하다. 최근에는 일반소비자도 이 분야 소재에 높은 관심을 보이면서 패션성으로 접목시키는 연구가 활발하다. 이같은 신 시장개척 노력에 업계의 관심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