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키즈시장 공략 러시

별도 유통채널 구축…패밀리룩 연출 ‘희망적’

2014-08-27     강재진 기자

‘블랙야크’ ‘밀레’ ‘웨스트우드’ 등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키즈 시장 공략에 적극나선다. 아웃도어 브랜드들 중 가장 먼저 키즈 라인을 출시했던 ‘노스페이스’에 이어 ‘케이투’ ‘블랙야크’ 등 브랜드들이 아동제품에 주력하고 있어 주목된다.

‘블랙야크’<사진>는 2011년 f/w 대규모 패션쇼를 통해 최초로 키즈라인을 선보인 이후 올해 독자적인 유통채널을 구축하며 유아동 전문 아웃도어를 전개한다. 올 연말까지 유아동 전문 매장 및 팝업 매장 10개와 샵인샵 105개 매장을 전개할 방침이며 내년도 백화점 유아동 전문매장을 40개 까지 늘릴 예정이다. ‘블랙야크’는 올해 기준 키즈물량을 전년대비 5배 가량 늘리고 다운에 집중하던 것에서 다양한 제품군으로 확대했다.

‘케이투’도 창립 40주년을 맞아 진행했던 대규모 상품 설명회에서 키즈라인을 별도 런칭해 좋은 반응을 얻은바 있어 관련 라인을 지속 늘릴 방침이다.

‘밀레’는 올 하반기 부터 자체개발 기능성 드라이 엣지와 윈드 엣지 등을 다운 자켓 겉감에 다양하게 사용, 고어텍스 등의 고가 수입소재에 대한 의존도를 줄일 방침이다. 더불어 주5일제 정착으로 가족단위 레저 문화 확대에 대응하고자 5~7세를 대상으로 한 키즈라인을 선보였다.

‘웨스트우드’는 최근 패밀리 룩 착장 문화 확대와 가족단위 캠핑족 증가에 따라 내년 S/S부터 키즈라인을 신설해 선보일 방침이다. 한편 업계 전문가는 “아웃도어 브랜드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패밀리룩 연출이 가능해 단순하게 아동용 브랜드로만 전개할 때 보다 가능성이 크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