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케이프, 4명 여성 등반가 ‘쾌거’

2014-08-27     강재진 기자

패션그룹형지(대표 최병오)의 북유럽 정통 아웃도어 ‘노스케이프 (NorthCape)’가 후원하는 채미선, 이진아, 김점숙, 한미선 등 한국 여성 4인이 아시아 여성 최초로 트랑고 산군 네임리스 타워(Nameless Tower; 6,239m) 완등에 성공했다.

평균 연령 40세 이상의 여성으로 구성된 이번 원정대는 지난 8월12일 오전 (현지시각) 트랑고 베이스캠프 출발 후 4박 5일만에 낙오자 없이 정상 등정에 성공했다. 이들이 ‘세미 알파인 스타일’로 오른 루트는 등반길이 총 34핏치로 표고차 1,000m에 이르며, 평균 등반 난이도 5.11c로 트랑고 네임리스 타워 중 최고 난이도로 꼽힌다.

특히 네임리스 타워는 여성의 힘만으로 등정에 성공한 경우가 드문 암봉으로 이번 한국 여성 4인의 완등은 세계적으로는 2006년 슬로베니아 여성팀에 이어 두 번째이며 아시아 여성팀으로는 최초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노스케이프’의 김영만 전무는 “원정대 4인의 인내와 끈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 정신에 경의와 축하를 표한다”며 “낙오자 없이 무사히 완등에 성공한 원정대의 정상 등반 스토리는 산악인은 물론 일반인들에게도 도전정신과 자신감을 고취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