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소재의 場, ‘프리뷰 인 서울’ 4일 개막

‘日 도요보·中 헹리’ PIS 교두보 삼아 韓시장 공략

2014-08-30     정기창 기자

올해로 14회를 맞는 ‘프리뷰 인 서울 2013(PIS)’은 기능성 및 친환경 섬유, 특허소재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또 올해 처음 참가하는 해외 바이어들 중 일본 도요보(TOYOBO), 대만 화섬기업인 에베레스트(EVEREST)와 중국 헹리(JIANSU HENGLI CHEMICAL FIBER) 등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일본에서 도레이와 함께 섬유소재 분야 선두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도요보의 출품 품목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반면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국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는 헹리에 대한 국내 화섬업계의 대응에 귀추가 주목된다.

올해 PIS는 총 251개사 410개 부스 규모로 열린다. 기능성 및 친환경 섬유 등을 중심으로 다양하고 차별화된 소재들이 중점적으로 소개된다. 장기화되고 있는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한국 시장 진출을 시도하는 10여개국 69개사의 해외 유수의 섬유업체들이 참가를 신청해 왔다. 업체 숫자로는 전체의 27%에 이른다. 중국이 40개사로 가장 많았고 인도(10) 인니(5) 일본(4) 터키(3) 싱가포르(2) 등이 복수로 참가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참가신청 업체가 많아 적정규모보다 부스 숫자를 약 30~40개 늘렸음에도 불구하고 대기 부스가 30여개에 달할만큼 참여 열기가 높았다”고 밝혔다. 국내 대형 패션기업들은 물론 외국 바잉오피스, 신규참가 바이어들이 급증한 점도 눈에 띈다. 제일모직, 이랜드월드, 코오롱, 영원무역 등 대표 패션기업들과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홈앤쇼핑 등 유통업체들이 사전 등록을 마쳤다. 여기에 EXR, 신영와코루, 대우인터내셔날, 한솔섬유 등도 행사장을 방문해 구매 상담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 사전등록 바이어들 숫자는 전년보다 100~150명 정도가 늘어났고 약 1만여명이 전시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올해 역시 국내 섬유산업을 대표하는 화섬메이커 참여는 전무하다. 이와 관련 국내에서 열리는 전시회에 해외 업체들을 불러 놓고 ‘장벌여 남좋은 장사시키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특히 중국의 대형 화섬기업으로 국내 시장 가격 교란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헹리의 참여는 국내 화섬 메이커들의 대응방안에 대한 관심을 촉발시키고 있다.

화섬메이커 관계자는 “국내 월 생산량이 6~7만t인데 현재 헹리 제품은 월 1만1000t 공급되는 상황에서 더 이상 공급 확대는 안될 것”이라며 “좋을 것은 없지만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