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디자이너와 협업 ‘훈풍’

명품품질·합리적 가격 ‘트렌드 선도’

2014-09-03     김효선

홈쇼핑이 디자이너 브랜드를 통해 명품품질과 합리적 가격을 더해 훈풍을 일으키고 있다. 홈쇼핑 패션에 대한 선입견을 깨고 국내 패션업계를 이끌어가는 디자이너와의 협업으로 패션시장을 리드하겠다는 계획이다.

GS샵은 지난해 11월 손정완 디자이너와 협업 브랜드 SJ WANI(에스제이 와니)를 시작으로 김서룡(쏘울) 이석태(아티스트 바이 이석태) 이승희(알레뜨) 홍혜진(로보)을 선보였다. 최근 이태리 디자이너 GIGLIOTTE(질리오띠)는 기존의 여성복 라인에 이어 남성복 라인 GIGLIOTTE HOMME(질리오띠 옴므)까지 확장했다.

디자이너 부부 김석원과 윤원정이 세 번째로 선보이는 브랜드 ‘D ONTHE LABEL’은 로맨틱과 미니멀이란 상반된 두 개념을 적절히 믹스한 디자인했다. 제일모직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일했던 남성복 디자이너 한상혁은 ‘Cadet.H(카뎃 에이치)’를, 영국 세인트 마틴 출신 김재환 디자이너는 영캐주얼 브랜드 ‘A by JAE(에이 바이 재)’를 선보인다. 홍혜진 디자이너는 고감도 트렌드 의류 ‘Studio C by 홍혜진(스튜디오 씨 바이 홍혜진)’을 런칭한다. 이재환 디자이너는 가죽 전문 브랜드 ‘ROBO(로보)’와 협업한다.

소녀의 중성적 디자인 감성을 내세운 디자이너 주효순은 영캐주얼 브랜드 ‘Alice and Blue(앨리스 앤드 블루)’를, 젬마홍은 ‘H 젬마홍(에이치 젬마홍)’을 선보인다. 여성의 우아함을 강조하는 조선경 디자이너는 ‘Latulle(라뚤)’ 브랜드를 통해 잡화, 의류 등 토탈패션을 제안한다. 박성철 디자이너는 남성복 브랜드 ‘Line or Cirle(라인 오어 서클)’을 출시한다.

GS샵 관계자는 “홈쇼핑 업계에서 가장 많은 15개 디자이너 의류브랜드를 보유하게 됐다”며 “최신 트렌드를 통해 국내 패션시장의 중심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