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한국섬유·패션대상 수상자 프로필] 드레스셔츠 부문 - 라이프어패럴 정근호 대표
크노기술, NO주름 셔츠…기술 세계적
2014-09-11 김임순 기자
라이프어패럴(대표 정근호)은 크노 기술로 NO주름셔츠를 전파, 세계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아 명품 드레스 셔츠의 기준을 만들고 있다. 최고의 와이셔츠는 브랜드력과 함께 고도의 기술이 담겨져 있어야 진정한 명품이라고 할 수 있다.
정근호 회장의 이같은 일념으로 직접 개발한 주름 없는 ‘크노’ 드레스셔츠는 프랑스, 이탈리아, 중국 등 해외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크노(CHNO)’란 Crease(주름) H(수소) NO(없다)의 의미다. 어깨선·몸통 옆 솔기 등 재봉선에 특수 필름 소재를 넣은 뒤 고도의 열처리를 이용해 주름을 반영구적으로 없애주는 방식이다. 와이셔츠에 손이 가장 많이 가는 다림질의 고민을 해결한 것이다.
우리나라 봉제기술이 가격경쟁력 면에서 점차 밀려날 수밖에 없다면 이제는 기술개발로 승부를 해야 한다. 정근호 회장은 “기능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석권하던 대한민국의 손기술, 이제는 기술력으로 승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크노’ 기술은 탄생하자마자 프랑스의 듀퐁사에서 먼저 제의가 왔다. 이 회사의 와이셔츠는 전국의 백화점 등에서 라이프어패럴의 크노기술 라벨과 병행 부착돼 판매되면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가고 있다. 드레스셔츠에 깃과 소매의 빳빳한 패턴이 개발된 이후, 30년 만에 탄생한 셔츠 생산의 새로운 신기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