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원하는 회사, 잘 알아야 취업 성공”

섬산련 ‘취업난 속 구인난’ 해결 나서

2014-09-14     정기창 기자

10대 1위 온라인 쇼핑몰을 표방하는 ‘소녀나라’, 여성복 온라인 쇼핑몰인 ‘레미떼’는 연매출 250억원 안팎의 중소패션 쇼핑몰이다. ‘스타일난다’는 온라인에서만 연 800억원 매출을 올려 중견 패션기업 못지 않은 인지도와 규모를 자랑한다.

이들의 공통점은 취업을 준비중인 고등학교 졸업 학생들이 선호하는 인기 기업이라는 것이다. 비록 초봉은 1440~1800만원/년 정도로 낮지만 이 분야에서 10년 정도 일하면 자기 실력으로 남부럽지 않은 고액 연봉에 업무 재량권이 주어진다는 점 때문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패션쇼핑몰협회 전찬오 사무총장은 “10년 정도 근무하고 실장직급까지 오르면 최고급 승용차를 가질 수 있을 만큼 연봉 상승폭이 커 특히 여고생들에게 인기가 높다”며 “대기업 이사 직급에 버금가는 대우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회사에 어떤 부서가 있는지, 각 부서들은 어떤 일을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아 애로가 있었다. 비단 온라인 패션쇼핑몰 뿐만 아니라 국내 섬유패션기업들이 똑같이 겪고 있는 문제이기도 하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지난 13일 서울종합예술학교에서 특성화 고등학생들의 취업 지원과 기업이 선호하는 인재양성을 위한 채용설명회를 개최했다.

서울·경기 지역의 섬유패션관련 특성화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섬유패션산업의 발전 비전 및 고용환경과 기업 취업 전략에 대한 강연이다. 올바른 취업방향을 제안하고 기업에 필요한 인재상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전찬오 사무총장은 최근 급속한 성장세에 있는 패션쇼핑몰에 취업하기 위한 준비사항에 대해 설명했다. 또 섬유패션 특성화고 채용 계획이 있는 위비스, 덕산엔터프라이즈, 야드인 등 기업 인사 담당자들이 직접 나와 각 기업들이 원하는 인재상에 대해 설명하고 특성화고교생 채용을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