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느가 풀어내는 ‘명품 스토리’
‘0914’ 런칭 앞두고 2년간 전시
2014-10-11 김송이
명품 핸드백 제조기업 시몬느(대표 박은관)이 2년간의 전시를 통해 야심작 ‘0914’와 명품의 대한 이야기를 풀어 놓는다.
시몬느가 신사동 가로수길 백스테이지 빌딩에서 2013년 10월부터 2015년 9월까지 2년간 가방을 모티브로 한 전시 프로젝트를 연다. 심리학을 비롯해 역사, 음악, 문학, 과학 등 다양한 테마와 아티스트가 참여해 총 9회 진행될 예정이며, 전시 기획은 대안공간 루프의 서진석 대표 서진석가 총괄 기획을 맡아 진행한다.
지난 10월 8일에는 첫 전시인 ‘Bag is Psychology:여자의 가방’을 개최, 사진작가 김용호와 홍종우, 정신과 교수 김현철 씨의 작품을 선보였다. 붉은 장막을 걷고 가방 안으로 들어가 은밀한 공간을 탐색하는 김용호<사진>, 가방 안의 사물의 재배치한 사진에 자막을 덧입혀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본 홍종우, 교차된 대형 투명 보드에 얹은 텍스트를 비춰보게 한 김현철 등 참신한 작품들이 공개됐다.
루프 서진석 대표는 “공방과 매장으로 사용했던 공간에서 전시를 구성하는데 어려움이 많았지만 작가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재미있는 발상이 나와 흥미로운 작품들이 완성됐다”며 “2015년 ‘0914’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과 본격 런칭을 앞두고 브랜드의 아카이브가 될 수 있도록 내실 있는 전시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