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주얼, 매출목표 하향 수정 속 “재도약 노린다”
컨셉 변경·리뉴얼·스포츠 트렌드 가미 ‘불황타개’
2014-10-11 김임순 기자
캐주얼업계가 최근 연말 매출목표를 하향조정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브랜드 경우 리뉴얼을 통한 불황타파를 추진하고 나서 주목된다. 본지가 조사한 주요 캐주얼 브랜드의 매출목표는 라코스테라이브가 148억 원을, 엠폴햄이 700억원, 엠할리데이가 150억 원으로 책정하는 등 브랜드별 많게는 300억 원부터 최소 5억원 미만으로 매출목표를 하향 축소했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해 연말과 연초를 기해 발표했던 각 브랜드별 매출목표 금액과는 상당한 차이를 나타내면서 내용 또한 매우 낮아졌다. 이는 해외 SPA 브랜드 직진출과 전체적인 캐주얼 브랜드의 경기불황 여파가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온라인쇼핑몰의 활발한 이용 확대와 스포츠 트렌드 경향에 따른 것으로 고객 이탈이 심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일부 브랜드 경우 브랜드 전개 중단 혹은 매각됐다. 다만 브랜드 로열티가 유지되고 있는 브랜드들은 컨셉을 수정 변경하거나 리뉴얼을 통해 새로운 재도약을 추진하는 곳도 늘고 있다.
특히 캐주얼 컨셉에서 스포츠를 지향한 브랜드로는 리얼컴퍼니가 대표적이다. 리얼 컴퍼니는 권병국부사장이 진두지휘하는 가운데 영업부는 김준배상무가 디자인실은 배슬기CD를 각각 영입했다. 이미 지난 상반기 전문 인력 구성을 마치고 최근 본격적인 브랜드 리뉴얼을 강화하면서 해외 브랜드 도입을 통한 삽인삽 전개와 함께 에스크와 도크에 대한 확실한 차별화 전개를 선언, 스포츠 컨셉을 적용하는 등 브랜드 별 전문성 구축에 나서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