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강남 신진디자이너 콘테스트 - “패션 특구의 미래상 제시”
대상 김헌수·김유정(에스모드) ‘DIY수트’ 실용·창의성 돋보여
강남의 대표 패션콘테스트로 자리 잡은 ‘강남신진디자이너콘테스트’가 성공리에 개최됐다. 강남문화재단이 주최·주관하고 강남구와 코엑스, 한국무역협회, 우리은행, 현대백화점 후원으로 지난 3일 서울 코엑스 야외무대에서 진행된 ‘2013강남신진디자이너콘테스트’는 ‘제7회 강남패션페스티벌’ 개막과 동시에 개최됐으며 예비 패션인들의 축제의 장이였다.
참가자들은 개인 혹은 2인 1조로 팀을 구성해 ‘열정, 미래路’라는 테마를 중심으로 복종 구분 없이 팀별로 두 벌씩 제작했다. 이번 콘테스트는 타 콘테스트들과 차별화를 위해 1차 심사 후 2차 심사에 ‘강남의 이미지’라는 주제를 추가해 디자이너로의 역량과 센스, 자질을 평가했다. 120팀의 참가팀 중 지난 두 달 동안 1, 2차 예선을 통과해 선발된 25개 팀은 최종 심사를 위한 패션쇼 본선 무대에 올랐다.
장광효 심사위원장은 “콘테스트를 거듭할수록 참가자들의 실력이 향상되고 있음을 실감한다. 주제와 부합되는 아이디어, 작품의 완성도, 창의성, 실용성 등을 기준으로 심사했다.
특히, 전국 참가자들이 생각하는 강남에 대한 이미지를 재해석한 작품들은 현직 디자이너들에게도 강남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며 不恥下問(불치하문)의 계기로 삼을 것을 다짐했다. 심사는 장광효 디자이너를 비롯 박윤정, 유혜진 디자이너, 신성통상 홍민석 전무, 데이즈드 앤 컨퓨즈드 양윤정 편집장이 담당했다.
대상은 에스모드 서울에 재학중인 김헌수(26세), 김유경(22세)팀이 강남문화재단 김호연 이사로부터 트로피와 상금을 수여 받았다. ‘3DNA+S’ 컨셉으로 입는 사람의 니즈에 따라 변형되는 DIY 수트다. 여성복 남성복 한 벌씩 울, 가죽, 메시 등 다양한 소재로 올 블랙 컬러의 수트 컬렉션에 다채로움을 더했으며, 실용성과 창의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김헌수 학생은 “가죽과 메시 소재의 특성상 봉재가 어려웠지만 완성도 높은 작품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까지 꼼꼼하게 신경 썼던 것이 대상 수상의 결과로 돌아온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최우수상은 홍익대학교의 이혜연, 우수상은 건국대학교의 김진원, 박수하팀. 장려상은 한세대학교의 김보라, 유지수 팀이 수상했다. 올해 새롭게 신설된 디자이너상인 박윤정 상에는 한세대학교의 윤정현, 김진영팀이 수상해 인턴십 기회를 얻었으며, 신성통상에서 제공된 ‘ZIOZIA+ANDZ 상’에는 건국대학교의 곽유진, 이경철 팀이 차지해 상품권과 상금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