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섬유, 백설니트고부가 ‘W/N 편직물’ 개발

2000-09-27     한국섬유신문
고신축, 고복원력, 고광택을 부여한 W/N(울과 나이론 의 혼방) 편직물이 개발됐다. 이 직물은 울과 나이론의 특수 합연사와 열처리로 탄생 된 편사를 사용한 것으로 물세탁이 가능한 점과 세탁후 수축율의 변화가 거의 없다는 것이 제품의 가장 큰 특 징이다. 개발을 성공시킨 동일섬유(대표 서옥교)와 백설니트(대 표 이행식)는 올 F/W시즌을 겨냥한 제품생산에 들어갔 다. 백설니트 이행식사장은 『뛰어난 복원력과 부드러운 감 촉, 높은 필링성으로 착용감이 매우 좋고 직물의 품위 가 돋보여 고가의 의류용으로 최적』이라며 『30∼40대 여성층을 겨냥한 상품화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12년간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고급 니트의류만 고집해온 백설니트가 W/N직물에 반한 것은 직물의 품위와 형태 안정성이다. 고가의류는 드라이 크리닝이라는 등식에서 벗어난데다 형태안정성이 뛰어나 몇 년을 입어도 처음과 같은 품위 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게 백설니트의 주장이다. 동일섬유와 백설니트는 이 상품에 대한 상품권과 개발 권을 보호받기 위해 특허출원까지 준비하고 있다. 백설니트는 상품화를 앞두고 국내 영업망의 점검에 들 어갔다. 또, 일본을 비롯 중국, 프랑스, 미국, 호주, 영국등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해 바이어와의 접촉이 잦아지고 있다. 하지만 국내 중소기업의 가장 큰 취약점의 하나인 해외 마케팅부문이 약하다는 것은 백설니트도 예외일 수 없 는 게 사실. 이에 따라 백설니트는 해외 마케팅부문의 보강에 들어 간 한편, 전문 해외 마케팅사와의 연계를 통한 사업다 각화도 꾀할 계획이다. 이사장은 『일본과 중국, 프랑스의 경우 그 동안 제품 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주문이 많았지만 단가의 벽에 부딪혀 수출을 성사시키지 못했다』며 『그러나 이번에 개발된 신제품은 고가의류로 어필할 수 있는 특장점이 많아 수출이 성사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섬유소재연구회(회장 신수일) 회원사이기도 한 동일섬 유와 백설니트는 태성산업(대표 신태식)에 이어 상품화 와 수출을 성사시킨 두 번째 업체로 다가오고 있다. /김영관 기자 ykkim@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