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전고투 7개월 폴리 직물, 수출 ‘회복세’
中·印尼와 가격차 불구 11월부터 본격 상승세 기대
폴리에스터 강연 감량직물이 이달 중순부터 터키와 브라질을 시작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선방했던 나일론 코듀라, 옥스포드직물 및 면 혼방 날염물에 이어 폴리에스터 직물까지 회복세에 가세하면서 7개월간의 어려웠던 행보에서 한숨 돌리게 될 조짐이다.
특히 11월부터는 본격적인 회복세에 돌입할 것이란 업계 전망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서 터키시장이 중국, 인도네시아 등 후발국들의 저가 공세에도 불구하고 국산직물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의미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양국과 야드 당 평균 7~10센트까지 차이가 나는 단가에도 불구하고 국산 폴리에스터 직물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향후 한판 승부를 예고하는 흐름이다. 한 대형 폴리에스터 직물수출업체 대표는 “10월 중순부터 터키 물량이 회복세를 타고 있다. 게다가 브라질까지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어 상반기 중 감소분을 어느 정도 만회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나 ITY 니트 스판직물 등 화섬 니트직물은 상반기 중 재고 처분에 따른 평균단가 하락율이 가파르게 나타나 수출물량 회복과 평균단가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는 분위기다.
상반기 중 비교적 선방했던 중동시장을 타겟으로 한 농염(블랙) 및 로브(화이트) 직물은 라마단 시즌을 마감하고 연말까지 비수기에 접어들 수밖에 없어 하반기는 기대를 할 수 없을 전망이다.
화섬 복합교직물은 터키 시장에서 폴리에스터 감량 직물이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이달 중 또는 11월 초부터 점차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예상이 우세하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한국섬유마케팅센터가 지난 3일 뉴욕에서 바이어초청 수출 상담회를 개최한 결과 기대 이상의 바이어 참관과 호응을 보여 미주시장에서도 화섬 복합직물과 폴리에스터직물 등의 수출 회복세가 임박했음을 예고하고 있다.
인기 품목으로는 폴리에스터 치폰, 아문젠, 니트 자카드, 교직 자카드 등으로 하반기는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다 내년 상반기경 본격 회복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