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존하는 전설 ‘노라노’에 열광

다큐멘터리 상영 ‘여성의 주체적 삶’ 응원

2014-10-18     이영희 기자

패션위크 기간중 시사회… 31일 극장 개봉
11월 암스테르담 다큐영화제 공식 경쟁부분 진출

대한민국 1세대 패션디자이너이며 한국의 코코샤넬로 불리우는 디자이너 ‘노라노’의 생을 담은 다큐멘터리가 서울패션위크 기간 중에 여의도 IFC몰에서 패션인들을 대상으로 시사회를 개최, 화제몰이를 하고 있다. 특히 지난 16일 오후 배우 조민수가 재능기부로 참여한 ‘노라노’의 메인 포스터가 공개돼 주목을 받았다.

또한 제 26회 암스테르담 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에 공식 경쟁부문에도 진출할 예정이어서 ‘노라노’에 조명된 한국의 패션역사를 알리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6일 오후 ‘노라노’ 배급사 시네마 달 측은 배우 조민수의 강렬함과 섹시함이 돋보이는 메인 포스터를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연기파 배우로 인정받고 있는 조민수는 블랙의상을 입고 자주적 여성의 내면을 표현하는 카리스마 넘치는 표정으로 다큐멘터리 ‘노라노’에 대한 대중적 관심을 끌어내는데 한 몫 했다.

조민수는 “영화 ‘노라노’ 때문에 대한민국 패션계에 이러한 흐름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여성의 직업’이란 말이 생소했던 시절에 자신의 길을 개척한 노라노 선생님의 삶에 감동해 포스터 모델로 서게 됐다”며 포스터 모델로 나선 이유를 밝혔다.

한국 1세대 패션디자이너이자, 여성 노라노의 생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노라노’는 오는 31일 개봉예정이다. 한국에서의 상영이후 11월 20일부터 12월 1일까지 암스테르담 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게서도 소개된다.

‘노라노’는 1956년 한국최초로 패션쇼를 개최했다. 윤복희의 미니스커트, 펄시스터즈의 판타롱을 디자인 및 스타일링했다. 1963년 최초로 디자이너의상의 기성복화를 시도했고 미국과 아시아시장에서 위상을 떨친 패션역사상 독보적인 인물로 기록되고 있다. 디자이너 ‘노라노’의 삶을 통해 여성들의 주체적인 삶을 응원하는 다큐멘터리는 비단 패션피플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여성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