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 이불 한류 일으키겠다”

박홍근홈패션, 자카르타 매장 오픈

2014-10-18     김임순 기자

박홍근홈패션(대표 이선희)이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업계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다. 미국 뉴욕과 애틀랜타에 이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1호 매장을 개설해 글로벌 브랜드 입지 구축에 나섰다.

박홍근홈패션은 지난 4일 롯데백화점 자카르타점에 이불 매장을 오픈했다. 여기에 자카르타 컨벤션 센터(JCC)에서 3일 동안 열린 인도네시아 최대 규모의 웨딩 페어에도 참여해 현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열대 기후이지만 에어컨 사용 가구가 많기 때문에 실내 온도는 낮은 편이다. 그래서 두께가 있는 제품이 홑이불보다 인기가 많다. 또한 다인종 국가의 특성상 인종 별 선호 제품이 나눠진다. 부유하고 구매력이 높은 중국계 고객은 인견이나 아사 등 천연 소재에 섬세한 자수 제품을 선호한다.

인도계는 자카드 원단에 금은사로 수놓은 큼직하고 화려한 패턴의 이불을 좋아한다. 유럽계는 깔끔한 호텔 베딩 스타일의 면 소재를 꼽는다. 특히 인도네시아 결혼식은 3일 동안 진행할 정도로 큰 의미를 둔다.

박홍근홈패션 인도네시아 지사 조선미 지사장은 “매장을 찾는 현지인들은 박홍근홈패션 제품의 아름다운 디자인과 부드러운 감촉에 감탄 한다”며 “고객 대부분이 결혼을 앞둔 부부들인데, 인도네시아에서 역시 혼수 이불로서의 가능성이 보인다”고 말하며 한국 브랜드 최초로 참여한 JCC 웨딩 페어에서도 신혼부부들의 관심이 많았고 매장 앞에 웨딩드레스를 디스플레이 하는 등 혼수 베딩 브랜드 컨셉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번 인도네시아 매장 오픈과 더불어 박홍근홈패션의 이선희 대표는 “인도네시아는 미국 뉴욕과 애틀랜타에 이은 박홍근홈패션의 3번째 해외 지사다. 인구 2억 5천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의 시장으로 이미 드라마 등을 통해 한국의 라이프스타일을 접한 고객들이 많다.

문화 한류에 이어 라이프스타일 한류의 바람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또 “앞으로 인도네시아 최고의 쇼핑센터 입점을 비롯해 유통 채널을 확대할 예정이다.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글로벌 메이커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